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 동향 및 전망

중동부유럽 일반 김준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4/02/28

■ 유로존은 2013년 10월 이래 2014년 1월까지 0%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로존 전반에 걸쳐 2013년 하반기부터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1)  

-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주요국들도 0%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기록한바 있는 가운데, 재정위기국들은 5~7개월 동안 0.0~0.8%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그리스의 경우 2013년 3월부터 이미 디플레이션에 접어듦.2)

 

■ 유로존 전반의 저물가 기조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럽재정위기 이후의 저성장과 고실업 상황에 기인한 측면이 큼.

- 유로존은 2011년 4분기 이래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13년 2/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나 모두 0.5% 미만 수준임.

ㅇ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은 경기회복의 여지가 유지되고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성장률의 정도가 미약하다는 점에서 경기회복 본격화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임.

- 이러한 유로존의 저성장 상황은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전반의 높은 실업률과 맞물리면서 수요측면에서의 개선을 저해하고 있음.

ㅇ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럽재정위기의 여파로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회원국 전반의 실업률이 대폭 높아진 이후 고착화 된 상태임.

 

■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로존 전반에의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나, 경제성장 전망 및 실업률 개선추이를 감안해 보았을 때 향후 1~2년 동안 현재와 같은 저물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사료됨. 

-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2014년/2015년의 실질 GDP 성장률, 실업률 및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각각 <1.2%/1.8%>, <12.0%/11.7%>, <1.0%/1.3%>로 전망함.3)

ㅇ 유로존 전반에의 디플레이션 발생은 실질 GDP 성장률의 급격한 하락 및 0%에 가까운 근원소비자물가상승률 지속이라는 조건 하에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음.4)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및 노동시장 개선을 통한 “상당한 수준”의 수요회복 또한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바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0%를 하회하는 저물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1)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은 물가상승률 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다는 현상을 의미하며,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과 구분됨.

2) 별도의 언급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고에서 ‘유로존 주요국’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를 의미하며, ‘재정위기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를 의미함.

3) European Commission(2014), “European Economic Forecast: Winter 2014.” European Economy 2/2014, p. 1.

4)  Ibid., p. 41.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