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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무디스,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하향조정

아르헨티나 박미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2014/03/28

■ 무디스는 지난 3월 18일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B3에서 Caa1으로 강등1)

- 외환보유고 감소, 높은 인플레이션,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 등을 강등사유로 밝힘.

 

표 1.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Moody's

S&P

Fitch

Rating

Outlook

Rating

Outlook

Rating

Outlook

Caa114/03/18

Stable14/03/18

CCC+13/09/10

Negative13/09/10

CC12/11/27

Negative12/11/27

자료: 국제금융센터

 

■ 무디스가 지적한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 강등 사유는 최근에 대두된 문제가 아니라 아르헨티나 경제가 지난 몇 년간 겪고 있는 문제임.

 - (외환보유고) 2010년 최고 521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무역수지 흑자 감소와 외채상환으로 2014년 3월 현재 274억 달러로 감소

 - (인플레이션) 정부가 발표한 2013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9%이나 아르헨티나 야당은 28.4%, EIU는 22.9%로 추정
 
ㅇ 인플레이션으로 페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소비자와 기업은 달러 보유를 선호

 

■ 아르헨티나는 1월 말 외환시장 불안을 계기로 외환보유고 감소와 인플레이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여 단기적으로는 경제의 안정을 유지

 - 은행의 달러자산 보유규모를 전체 자산의 30%로 제한하여 달러 공급을 확대, 수입액이 20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중앙은행에서 사전허가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수입업체의 대금결제시기를 지연시켜 외환 수요를 인위적으로 억제

 - 올해 중순부터 전력과 대중교통 등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축소하여 정부지출을 줄일 계획
ㅇ 현재 GDP의 4~5%를 수도, 천연가스, 전력 등의 보조금으로 지출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보조금 비중을 GDP의 2~2.5%로 낮출 계획

ㅇ 2002년 경제위기 시 국민경제의 안정을 목적으로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그 차액을 보조금으로 지원하였는데 이 정책이 현재까지 유지되어왔음.

 - 정부의 물가통계 조작으로 IMF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나 지난 2월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물가통계를 발표하여 IMF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

 

■ 그러나 향후 임금상승과 대선을 앞둔 정부의 지출 확대 가능성이 높고 무역수지 개선의 여지가 낮아 아르헨티나 경제의 불안요인은 지속

- 3월부터 전국적으로 임금협상이 시작되는데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노동조합이  30% 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됨.

- 2015년 10월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현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지출을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무역수지 흑자가 외환유입의 주요 창구이나 최근 해외시장의 수요 감소로 곡물(밀, 옥수수) 수출과 자동차 수출이 부진하여 무역수지 개선의 여지도 낮음.
 

<자료: Oxford Analytica, EIU,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1) Moody's의 신용등급은 Aaa, Aa1, Aa2, Aa3, A1, A2, A3, Baa1, Baa2, Baa3, Ba1, Ba2, Ba3, B1, B2, B3, Caa, Ca, C 순으로 나뉘며 Ba1부터 C는 투자 부적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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