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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구리가격 하락이 칠레와 페루 경제에 미치는 영향

칠레 / 페루 이시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4/04/11

■  국제 구리가격 하락이 심화되면서 구리 의존도가 높은 칠레와 페루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 최근 구리가격은 2006년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1년 정점을 찍으며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음.

-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구리가격 하락폭이 심화됨에 따라, 현재 1톤당 구리가격은 6,630 달러까지 낮아진 상황이며, Thomson Reuters GFMS(Gold Fields Mineral Services)에서는 구리가격이 올해 6,000 달러 선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칠레와 페루는 전 세계 구리 생산의 약 23%, 13%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두 국가 경제의 구리 의존도는 높은 편임.

ㅇ 구리는 칠레의 전체 수출액 중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2013년 기준 전체 767억 달러 중 402억 달러) 중국(191억 달러)과 미국(97억 달러)이 최대 수입국임.

ㅇ 경제규모 2,000억 달러 수준의 페루의 경우 수출 품목이 칠레에 비해 더 다양화 되어있으나, 단일품목으로는 구리가 최대 수출품이며(총 수출의 23% 차지), 역시 미국과 중국이 주 수출국임.

 

■ 세계 구리 시장은 현재 전 세계 구리의 47%를 수입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공급과잉의 문제에 직면함.

- 수입뿐만 아니라 구리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면에서도 중국의 역할은 매우 큼.

- 전 세계 주요 광산에서의 전반적인 생산성 증가와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으로 2013년의 경우 구리 생산량은 8%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칠레와 콩고의 기여가 두드러짐.

 

■ 예상보다 큰 구리가격 하락 폭으로 인해 주 구리 생산국인 칠레와 페루 경제 성장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될 전망임.

- 구리 의존도가 높은 칠레의 경우 이미 구리 가격 하락에 따른 세수 감소, 경상수지 악화, 통화가치 급등의 문제를 겪고 있음.

-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 3월 31일 구리산업에 대한 투자 감소, 국제 구리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반영하여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3.75%~4.75%에서 3%~4%로 낮춰 발표함.

- 페루 중앙은행에서는 작년 수준의 구리가격이 유지될 것을 전제로 2014년 페루 경제성장치를 6%대로 전망하였으나, 이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임.

ㅇ 다만 페루의 경우 칠레에 비교해 구리 생산비용이 낮은 까닭에 경쟁력을 얻고 있으며, 실제로 구리부문 투자가 최근 2년 동안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ㅇ 더불어 수출 품목이 더욱 다양한 페루의 경우 국제 구리가격 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됨.

 

<출처: oxford analytica, financial times,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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