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 급속한 인구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서 도시 현대화 추진

- 최근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르완다, 탄자니아는 민간부문과 파트너십을 맺어 도시 현대화 추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세움.
- 케냐의 경우, 콘자(Konza)와 타투(Tatu) 지역에 상업지역과 쇼핑몰을 포함해 100,000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며, 케냐 정부는 나이로비를 지역 정보 테크놀로지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콘자 시를 아프리카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탄자니아는 다르 에스 살람 근처의 키감보니(Kigamboni) 시를 사회 편의 시설 면에 있어 두바이, 홍콩, 쿠알라 룸푸르에 버금가는 최첨단 현대 도시로 건설 중에 있음.
-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는 10만 평방미터의 토지에 120만 평방미터의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하는 테크놀로지 파크(technology park)‘호프 시티(Hope City)’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2013년부터 시작함.

■ 아프리카 각 국가들 도시의 급격한 인구증가

- 아프리카는 2000년 이래 도시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곳 중의 하나임.
- 도시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4.3%로서, 유럽의 도시인구 증가율 1.2%과 비교할 경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
- 1970년대에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4곳(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킨샤샤, 라고스)이었으나, 2010년에는 21곳으로 증가함(카이로, 알렉산드리아, 히르툼, 아디스 아바바, 나이로비, 다르에스살람, 안타나나리보, 하라레,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더반, 이스트런던, 루완다, 킨샤샤, 야윤데, 라고스, 아크라, 아비장, 알제, 라바, 카사블랑카)
- 나이지리아의 경제 수도 라고스에는 면적 342㎢에 주민 1,40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신규 이주민 60만 명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임. 연간 증가율 4.8%에 해당하는 수치로, 2020년에는 라고스는 교외를 포함하여 인구 2,500만 명의 광역도시가 될 것으로 예측됨.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3대 도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됨.

■ 급증하는 인구로 발생하는 도시의 문제점

- 주택 부족
: 탄자니아의 경우 200만 가구의 주거시설 부족과 그로 인해 심화되는 주택 공급 상황.
- 도시 빈곤율의 증가
: 농촌 빈곤율은 1995년과 2000년 사이에 47%에서 45%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에 아프리카 도시의 빈곤율은 오히려 33%에서 37%로 증가함.
- 농촌보다 도시 지역의 영양실조 아동 비율이 더 높음
- 케냐 나이로비의 슬럼, 앙골라 루안다의 물레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판자촌과 같은 빈민촌이 계속 팽창하고 있는 추세로 도시 인구의 72%, 즉 약 3억 명이 이미 빈민촌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 2015년에는 도시 빈민촌 인구가 5억 명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됨. 이는 물 이용 가능 가구가 약 19%, 전기 이용 가능 가구 수는 20% 밖에 가능하지 않게 함.
- 현재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8세~25세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계속 도시로 모여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시 빈곤층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 도시 문제 해결 방안으로서의 현대화 추진

- 대안 도시의 설립 또는 도시의 현대화 추진은 일부 빈곤층에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음. 예로, 교통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은 숙박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옴.
- 또한 기존 사회 서비스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빈곤층에 파이프 수도와 전기 같은 서비스 공급의 확대를 가능케 함.

■ 도시 현대화 추진으로 인한 문제점

- 도시 재개발 붐이 일면서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거주 지역에서 쫓겨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됨.
- 실제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서는 2003년부터 도시 당국이 실시한 강제추방정책으로 도시 빈민촌과 주변에 거주하던 80만 명의 사람들이 살던 곳을 떠남.
- 이러한 상황은 빈민촌의 폭동을 야기할 가능성 내포함.
- 대부분의 국가 정부의 관심과 예산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하이테크 계획에 집중되어 있고, 만일 그것이 실현된다면 그것은 주로 소수의 엘리트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됨.
- 결과적으로 도시의 현대화는 도시 내 일부 계층의 주변부화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해결책

- 위와 같은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 별 도시들이 각각의 시민들이 요구하는 바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현재까지 특정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인구수를 분산시켜야 함.
- 빈곤층이 사회의 서비스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중심화와 주변부화의 경계를 없애고, 일부 보조금 지급 방안 모색 필요.
-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요구와 우선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만족할만하고 책임 있는 정부의 노력이 실천이 선행되어야 함.

■ 분석 및 전망

- 각 국가들의 도시 개발 목적은 도시 자체의 현대화 달성과 동시에 도시의 인구를 분산시킴으로써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음.
- 더불어 대안 도시의 설립이나 도시의 현대화 추진은 고용 창출을 야기함으로써 각 국가들의 경기 부양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실제, 나이지리아와 가나, 남아공은 도시 현대화를 추진함으로써 각각 15만 명과 5만 명, 2만 7천 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 중에 있음).
- 이러한 경기 부양과 더불어 아프리카 국가들은‘최후’의 시장으로서 세계 경제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 각국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
- 도시의 현대화는 이러한 외국 투자의 비중을 증가시킬 것이며, 이는 그간의 빈곤 국가로서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시키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도시 현대화 추진에 따른 문제점에 따른 우려보다는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며 도시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 더욱 큰 장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

※ 참고자료

-http://www.irinnews.org/report/99590/helping-africa-s-urban-poor-gain-from-modernization
-World Urbanization Prospects, the 2011 Revision,
  http://esa.un.org/unup/CD-ROM/Urban-Rural-Populatopn.htm
-Watson, Vanessa. 2013. “African Urban Fantasies: Dream or Nightmares?” Environment and Urbanization Vol 26(1): 1-17. 
- 최서연, 이주영 옮김. 2010. "도시와 빈민촌, 시한 폭탄." 르몽드 세계사: 세계질서의 재편과 아프리카의 도전, p. 192-193. 휴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