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 2014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하며 남미공동시장(Mercosur)¹⁾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

- 브라질의 2014년 1분기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하였고, 수출은 약 48% 감소하였으며, 같은 기간 아르헨티나의 생산은 약 19.4% 감소하였고, 수출은 21.6% 감소함.

- Mercosur 자동차 산업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생산하고 두 국가에서 대부분 소비하는 구조

ㅇ 브라질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약 85%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약 45%가 내수용으로 판매

ㅇ 아르헨티나는 생산한 자동차의 55%를 수출하는데 대부분이 브라질로 향하며,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는 완성차 수입규모가 작고, MERCOSUR 역외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높음.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는 최근 내수판매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인해 일부 자동차 생산 노동자를 해고하거나 휴직 처리함.

- 생산 축소를 위해 브라질에서는 올해 2,000명 이상을 해고했고 1,300여명을 휴직 처리할 계획이며, 아르헨티나는 약 2,100명을 휴직 처리함.

■ 최근 Mercosur 자동차 산업의 성장 부진은 1)브라질의 저성장, 2)아르헨티나의 경기 침체, 3)아르헨티나의 내국세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기인

- (브라질 저성장) 1) 중국의 성장 둔화로 브라질의 최대 수출품인 원자재 수요 감소, 2)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외국자본 유입 감소, 3)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 등으로 브라질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

ㅇ 브라질은 그동안 소비 및 투자 확대와 중국의 성장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00~2008년 평균 3.7%로 성장했으나, IMF는 2014년 성장률을 1.8%로 전망

- 또한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정책이 종료되면서 일시적인 판매 증가 효과도 사라짐.

ㅇ 2012년부터 공업세(IPI)를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하였으나 올해 1월부터 공업세를 점진적으로 감면 이전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음.

ㅇ 2003년 룰라 정부 집권이후 자동차 구매를 위한 가계 대출을 확대하여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였으나 대출 확대가 가계 부채 증가와 대출부실로 이어지면서 최근 들어 은행이 가계 대출을 축소하기 시작

- (아르헨티나 저성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외환 보유고 감소를 해소할 목적으로 정부가 과도하게 경제활동을 규제하면서 경기가 침체

ㅇ 2005~11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3.9%를 기록했으나, 2014년도 성장률은 0.5%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됨.

- (아르헨티나 판매세) 자동차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2014년 1월부터 고급승용차에 대해 세금을 인상(10%->차종별 30% 또는 50%)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성장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Mercosur의 자동차 산업이 단기간에 성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브라질) 중국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투자 전환 지속이 예상되고, 가계 대출 확대를 통한 소비 주도형 성장모델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브라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까지는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아르헨티나) 전 세계 1차 산품 수요 감소로 무역수지가 개선될 여지가 낮고,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변화를 단기간에 취할 가능성도 낮음.

<자료: La nacion, Folha de Sao Paulo,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자동차생산자협회 등>

¹⁾ 남미공동시장(MERCOSUR)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를 회원국으로 하는 관세동맹으로, 자동차에 대한 역외 공동관세는 부품은 14~18%, 농업용 차량은 14%, 이외의 차량은 35%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