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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콜롬비아 1차 대선 결과 및 전망

콜롬비아 이시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4/05/30

■ 지난 5월 25일 열린 콜롬비아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오는 6월 15일 2차 선거가 치러질 예정

- 이번 1차 선거에서 산토스 대통령의 득표율은 25.7%에 그쳤으며, 야당 후보인 술루아가가 29.3%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두에 섬.

- 산토스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콜롬비아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률과 해마다 낮은 실업률을 구가하면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 왔으며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음.

 

■ 1차 선거에서 승리한 우파 술루아가와 산토스 대통령의 정책적 차이점은 반군세력들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서 나타남.

- 콜롬비아에는 현재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와 ‘민족해방군(ELN)’이라는 반군단체가 존재하며, 이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내전을 일으키며 민간인 살해, 송유관 약탈을 통한 석유생산 저해, 마약 거래 지원 등의 사회적 피해를 야기해왔음.

ㅇ 지난 50년간 내전을 통한 사망자수는 2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송유관 약탈에 따른 국가 석유산업의 손해액은 올 한해 3억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음.

ㅇ 또한 이들의 주 수익원으로 알려져 있는 마약 밀거래는 사회 질서 파괴를 통해 관광 산업 및 각종 투자를 저해함.

- 산토스 대통령은 내전 종식을 위해 평화적인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해왔으며, 재임기간 동안 이들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보임.

- 그러나 술루아가는 산토스 대통령의 대응 태도를 비난하고 반군에 대한 강경한 해결책이 필요함을 강조함.

 

■ 이밖에도 지난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의 낮은 이행률, 최근 불거진 뇌물 수수 혐의, 전국 농민 시위 등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산토스 대통령의 신뢰도에 타격이 있었음.

 

■ 야당 후보 술루아가는 산토스 대통령의 기본적인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지하고 있어, 산토스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하더라도 콜롬비아의 시장중심의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됨.

- 우리베(Uribe)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술루아가의 괄목할 만한 선전 가운데, ‘현직’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산토스 대통령의 재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 우파성향인 산토스 대통령과 술루아가 후보자는 경제 정책의 노선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술루아가는 산토스 대통령이 구사해온 중앙은행의 독립성, 자유무역주의, 재정준칙 등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바 있음.

 

<자료: EIU, El Tiempo, Bloomber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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