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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카자흐스탄 카즈카메르츠은행(KKB)의 BTA은행 인수와 시사점

카자흐스탄 강명구 한국산업은행 조사분석부 선임연구위원 2014/05/26

■ 카즈카메르츠은행(Kazkommertsbank, KKB)의 BTA은행(Bank TuranAlem)지분 인수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은행업 정상화 방안 추진을 의미

 -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이사회는 2014년 5월 6일 중앙은행 규정 №73 ‘KKB의 BTA지분 인수 안’을 채택, KKB의 BTA지분 인수 승인
  ○ KKB는 이번 인수를 통해 KKB는 2014년 3월말 자산 147억 달러(2조 6,751억 텡게)에서 232억 달러(4조 2,267억 텡게)로 대형화
   · 이번 M&A로 KKB 자산은 전체 은행의 25%, 자본은 29.2%로 확대

  

 - 2014년 2월 6일, KKB의 BTA지분 인수 발표 이후, 동년 6월말까지 BTA의 지분 매각이 모두 완료될 전망
  ○ 2014년 2월 6일 중앙은행은 KKB와 투자자 라키셰프가 국부펀드 삼룩카즈나(Samruk-Kazyna)로부터 BTA은행의 주식을 각각 46.5%씩 매입한다고 발표
   · 게다가, 삼룩카즈나는 보유하고 있는 BTA은행 주식 4.26%를 KKB에 양도함으로써 KKB는 경영권을 확보가 가능

  ○ KKB의 BTA지분 46.5% 인수가는 4억 6,500만 달러(주가는 2013년 9월 30일 가격 기준)  
  ○ KKB의 주식 매입액 지불 방법은 은행영업 중단과 동시에 1억 7천만 달러, 2017년 7월 1일 2억 2,520만 달러 지불

 

 - KKB는 BTA 인수 후, 국내외의 16개의 BTA 자회사는 승계 또는 2012년 12월 설립된 2개의 배트뱅크를 통해 매각할 방침임
  ○ 해외은행법인 6개, 부동산 및 보험 등 국내외 10개 자회사

 

■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의 은행구조조정 정책 변화

 - 2015년 말까지 은행들의 부실자산(NPL, non-performing loan)을 10%로 축소할 방침(2012년 12월말 카자흐스탄 전체 은행의 NPL은 36.68%)
  ○ 중앙은행은 NPL 축소를 위해 산하 부실자산정리기금에 13억 달러(2,500억 텡게)를 지원, 또는 각 은행내 배드뱅크 설립을 허가(현재 은행 5곳에 6곳의 배드뱅크가 설립되어 있음)

 - 기존의 최소자본을 5,500만 달러에서 10배 인상을 추진
  ○ 중앙은행은 은행들이 2020년까지 규정한 자기자본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 은행 간 합병 또는 소매금융기관으로 전환 유도
   · 현재 카자흐스탄 은행들 중에서 새로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은행들이 15~20여 곳에 이름

■ 시사점

 - 최근 카자흐스탄은 양호한 경제성장으로 2005년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경제규모 격차를 확대시키면서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부상
  ○ 풍부한 에너지자원과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극복하고, 1인당GDP 12,800달러를 상회하는 중진국으로 발돋움함

 - 카자흐스탄 정부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NPL과 부실은행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2020년까지 카자흐스탄의 NPL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
  ○ NPL 관련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금융기관들은 카자흐스탄의 NPL시장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할 필요

※ 참고자료
 - Нацбанк Казахстана дал согласие «Казкоммерцбанку» на приобретение статуса банковского холдинга «БТА банка»

 - National Bank of Kazakhstan plans to raise minimum requirements to banks’ net tenfold by 2019

 

1) NPL(non-performing loan)은 무수익여신, 부실채권이라고도 함. 금융기관의 대출 및 지급보증 중 원리금이나 이자를 제때 받지 못하는 돈. 부실대출금(장기연체/손실비용)과 부실지급보증액을 합친 금액으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의미
2) BIS란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1988년 7월 국제결제은행(BIS, 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은행의 자본적정성 확보를 위하여 만든 금융기관 건전성지표. BIS자기자본비율은 위험가중치가 낮은 자산일수록 또는 자기자본이 충실할수록 높음. BIS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의무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음
3) 총자산순이익률(Return On Assets, ROA)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 기업의 일정기간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누어 계산한 수치로, 특정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 금융기관에 있어서는 특정 금융기관이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하며, 금융기관이 보유자산을 대출, 유가증권 등에 운용해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순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냄
4)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는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하여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으로 자기자본수익률이라고도 함.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익률이 10%라면 주주가 연초에 1,000원을 투자했더니 연말에 100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
5)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한 수익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도 포함. 순이자마진이 높을수록 은행의 수익이 커지는 반면 고객의 예금을 저금리로 유치해 고금리 대출을 한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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