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에콰도르, 국제 금융시장 복귀 노력과 시사점

에콰도르 이시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4/07/11

■ 2008년 채무 불이행선언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던 에콰도르가 최근 국채발행을 재개하는 등, 국제금융시장 복귀노력을 재개하고 있음.

- 2008~09년 당시 에콰도르는 32억 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으며, 이후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Moody's, Caa1)에 머물러왔음.

- 그러나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4월 세계은행과의 관계를 정상화를 시작으로 자금세탁 방지에 관한 법령을 승인하고 신용 한도액을 10억 달러까지 늘리게 되었음.

- 또한 6월에는 IMF Article IV 컨설팅으로의 복귀를 선언하였으며,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4억 달러 규모의 금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으로의 복귀를 강하게 시사함.

- 이에 힘입어 에콰도르는 지난 6월, 2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판매하는데 성공함.

 

■ 에콰도르의 국제금융시장 복귀노력은 최근 급증한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동시에 중국 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 외부자금 출처를 다양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됨.

- 에콰도르 중앙은행은 최근 재정 수입의 감소로 재정수지 적자액이 2013년 GDP의 4.7%(약 44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하였으며, 2014년에는 그 규모가 50억 달러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함.

ㅇ 에콰도르 정부는 그 동안 전략 산업인 에너지, 교통을 제외하고는 과소투자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에 시설 노후 등 국가 전반적 생산성 하락의 우려가 커지자 최근 정부지출을 늘려 대규모 인프라 프로그램을 실행함.

ㅇ 한편 전반적인 세입 증가로 재정 수입 역시 증가하고 있으나, 석유 및 광업 부문에 대한 재정수입 확보에 차질을 겪으면서 지출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용도가 낮고 국내에서 자금을 충당하기 어려운 에콰도르는 그동안 중국 자금에 크게 의존해왔음.

ㅇ 에콰도르 정부가 2008년부터 중국에게 빌려온 자금 규모는 11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ㅇ 에콰도르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 자금은 에콰도르 정부의 해외 부채 중 약 1/3을 차지하고 있음.

ㅇ 그 밖의 외부자금 출처 중 IDB나 CAF와 같은 다자기구가 약 40% 정도를 차지함.

 

■ 최근 에콰도르의 안정적인 경제상황과, 고이율의 신흥국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에콰도르의 국제 자금 융통의 여지는 넓어졌지만, 여전히 중국 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쉽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에콰도르는 2008~09년 당시 무상환 채권의 80% 정도를 다시 사들이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음.

- 중국은 에콰도르에 국제 채권시장보다 더 저리로 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를 석유로 상환 받는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음.

ㅇ 올 한해 중국 산업은행과 기업들이 에콰도르의 석유산업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지금까지 발표된 바로만 90억 달러 정도임.

 

<자료: Oxford Analytica, EIU, Bloomberg 등>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