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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새로운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浮上)하고 있는 아프리카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이한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2014/09/01

■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환경


- 2010년 들어 아프리카가 세계 시장의 엘도라도로 간주되면서 자원 개발, 인프라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직접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 최근 들어 아프리카가 중요한 세계 자동차 시장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어 자동차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음.
- 물론 아직은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전 세계의 2% 정도로 작아 매년 170만 대의 신차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지만, 최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자동차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
- 일본은 2012년에 3만 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으나, 2013년에는 27만 대를 획기적으로 판매하기도 하였음.
- 근래에 알제리와 세네갈에서 한국 자동차의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2010년 339 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지만, 2011년에는 약 두 배에 해당하는 621 대를 판매하여 당시 도요타와 포드를 제치고 판매율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음.
- 그뿐만 아니라 중국이 2012년 Great Wall과 Chery를 25만 대 판매하여,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 간 자동차 무역 경쟁이 아프리카에서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음. 
- 현재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은 세계 자동차 무역시장에 비해서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많은 틈새시장을 찾아낼 가능성이 높음.
- 예를 들어, 세네갈의 경우에는 8년 이상 된 중고차의 수입을 전면 금지함으로써 신차 수요의 급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중고차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신차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임.

 

■ 북부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 알제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2년에 56만 8천 대, 2013년에는 55만 2천 대가 판매되었음.
- 현재 알제리에는 4백만 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알제리인 1천 명 중 73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음. 하지만 70% 이상이 10년 이상의 노후 차량임.
- 알제리는 이웃 국가 모로코와 튀니지보다 자동차 수입 시장을 늦게 개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평균적으로 20만 대의 자동차를 수입하고 있음. 그 금액은 12억 달러에 해당함.
- 2005년까지 알제리 자동차 시장은 아시아산 자동차와 중국 현지에서 주문 생산한 자동차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음.
- 현재는 프랑스와 독일 자동차가 알제리 시장의 26%를 차지하고 있고, 독일이 18%로 프랑스를 바짝 쫓고 있음. 전년도에 비해 30%가 감소한 상태이지만, 2014년 말에는 약 35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특히 Station Wagon, Pick-up 4×4 같은 차량은 아프리카 고객들이 선호하는 모델이 되고 있음.

 

■ 서부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 서아프리카는 북아프리카와 비교하면 자동차 시장이 크지는 않은 편이며 대부분이 대도시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음.
- 코트디부아르에서의 유럽 자동차 판매는 2013년 8천 대로 북아프리카보다는 여전히 부진한 편으로 도요타, 미쓰비시와 포드가 코트디부아르 자동차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음.
- 2013년 한 프랑스 자동차 대행 회사가 세네갈에 약 5천 900 대를 판매하였지만, 도요타의 점유율 21%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
- 한국의 경우에는 세네갈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사륜구동 기아 자동차 스포티지 덕분에 일정량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을 뿐임.
- 반면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 Great Wall이 코트디부아르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4.5%까지 달성하고 있고, 기아와 현대가 코트디부아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유럽 자동차 ―특히 프랑스 자동차― 의 판매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

 

■ 동부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 2011년부터 중국은 나이로비에서 40Km 떨어진 곳에 Thika Foton East Africa 조립 공장을 건설하여 매년 약 5천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올해 중국 Foton Motos는 케냐 당국과 16인승 대중교통 버스 공장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약 3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음.
- 하지만 케냐의 토착 Mobius 자동차 회사가 아프리카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고, 전 아프리카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자동차가 경쟁하는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큼
- Mobius Motors는 Mobius I을 이미 출시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Mobius Ⅱ 출시를 예고한 바 있고 아프리카 소비자 성향에 더 가까이 접근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음.
- 따라서 동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은 Mobius Motors가 유럽, 아시아 자동차 그룹과 얼마만큼 경쟁력을 갖느냐에 따라 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그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가격(현재 1만 달러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음)과 퀄리티에 있음.
- 하지만 Mobius가 아프리카 도로환경(비포장도로가 전체 도로의 80%를 차지함)과 짐을 많이 적재하는 아프리카 생활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Mobius Motors에서 출시되는 자동차에 대해 주시할 필요는 있어 보임.

 

■ 남부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 남부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자동차 산업은 10년 전부터 이미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고, 남아공 국민 총생산(PIB)의 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출의 12%를 차지함.
- 자동차 산업은 광산, 금융서비스 등의 발달로 인해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동반 성장하고 있고 공업과 농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은 남아공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
- 도요타가 전체 점유율에서 24.5%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독일 벤츠, 미국 포드, 프랑스 르놀트가 뒤를 바짝 쫓고 있음.
- 독일은 매년 8~10%에 해당하는 남아공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부 케이프에 있는 공장에 약 3천8백만 유로를 투자하고 있음.
- 남아공은 2013년부터 본격화된 자동차생산개발플랜(Automotive Production Development Plan - APDP)을 통해 자동차 부문에서의 투자 장려, 지역 생산 자동차의 적극 활용, 2020년까지 1천1백만 대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 중국자본에 의해 건설될 엘리자베스 항만에 위치한 COEAG 사업지구의 조립공장 기공식에 지난 6월 주마 대통령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발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  

 

■ 중국의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진출


- 중국은 2009년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여 그해에 17억 4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1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함. 
- 2010년의 판매량에는 못 미치지만, 10개의 수입 자동차에서 중국이 현재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Great Wall, Chery, Gonow, Brillance, Byd, Jinglong, XCMG 7개 차종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있음.
-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오랜 유대 관계를 통해서 자동차 시장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서비스와 질적인 문제로 점차 신용을 잃어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회복이 앞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자동차 시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임. 
- 전반적으로 중국 자동차의 아프리카 진출은 ‘단순 수출’의 시기를 지나 ‘상황 적응’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에서 자동차 판매를 둘러싼 다른 해외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함.

 

■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향배


- 최근 들어 중산층의 증가로 자동차 구매력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아프리카는 자원 이외에 매력 있는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음.
- 하지만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은 정치 상황의 변수(대통령 선거, 내전, 쿠데타, 파업, 시위 등) 등에 의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함.
- 유럽, 미국, 일본, 한국 자동차는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에 진출하였지만, 중국의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진출로 많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임.
- 최근 들어 아프리카 국가들이 도로 인프라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의 도로 환경의 변화로 인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큼.
-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은 다양한 환경으로 인해 국가 및 지역마다 도로 인프라와 자동차 용도가 상이하기 때문에 각 환경에 맞는 자동차의 판매가 필요할 것임. 따라서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진출은 기존의 판매 전략과는 다른 과감한 도전을 필요로 하고 있음. 
- 알제리와 모로코에서 프랑스가, 그리고 남아공에서 독일에 이어 중국이 남아공 정부와 최근 조립 공장을 기공했다는 점에서 단순 수출만으로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지는 중장기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임.
- 특히 케냐 Mobius Motors의 아프리카산 자동차 생산처럼 경쟁적인 관계보다는 파트너 관계로 접근하여 자본투자와 기술이전을 하고, 시장을 점유하는 형식의 윈-윈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임.

 


 < 참고자료 >
http://www.afriqueexpansion.com/investissements-afrique/1414-automobile-le-marche-africain-convoite.html
http://www.focac.org/fra/mtsy/t815686.htm
http://www.jeuneafrique.com/Article/ARTJAJA2577p091.xml0/algerie-maroc-gypte-tats-unis-automobile-une-coreenne-peut-en-cacher-une-autre.html
http://www.jeuneafrique.com/Articles/Dossier/JA2679p082.xml0/senegal-importation-macky-sall-cfaosenegal-automobile-les-concessionnaires-ont-le-blues.html
http://www.lesafriques.com/actualite/le-marche-automobile-le-plus-performant-au-monde-est-afr.html?Itemid=89
http://www.city-dz.com/lalgerie-est-le-deuxieme-marche-de-lautomobile-en-afrique/
La pick-up cède du ter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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