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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유가하락으로 인한 러시아 경기침체 가속화

러시아 민지영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연구원 2015/01/23

■ 최근 유가급락으로 인해 투자 감소가 확대되고 소비 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      

-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11월 전년동기대비 –0.5%(전기대비 –0.2%)를 기록했음.

- 투자 감소가 확대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 증가와 실질임금증가율 둔화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소비 성장둔화가 커지고 있음.  

◦ 11월 고정자본투자증가율은 –4.8%로 감소세가 확대되었으며, 산업생산은 제조 및 에너지 부문의 생산부진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하였음.
 
◦ 유가하락으로 인한 환율상승이 물가에 반영되면서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9.1%를 기록하였으며, 11월 실질임금증가율과 소매거래증가율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5%, 1.8%로 둔화되었음.1)

 

■ 또한 환율 및 CDS 프리미엄 급등, 자본유출 심화 등 러시아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음.

- 루블화 환율은 12월 18일 달러당 67.8 루블(연초 32.7 루블)까지 급등하였다가 러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조치로 인해 다소 안정되는 듯하였으나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음(1월 20일 달러당 64.98루블).

◦ 환율방어를 위한 외환 매각으로 연초 5,505억 달러였던 외환보유고가 1월 2일 3,862억 달러(지난 5년간 최저치)로 감소하였음.

 

- 러 CDS 프리미엄은 12월 16일 576bp까지 상승한 후 다소 진정되었으나 최근 다시 상승(1월 19일 539bp, 신용부도 위험수준 400bp)하였음. 

- 러 중앙은행은 4분기 자본유출이 심화되어 2014년 순자본유출액은 1,515억 달러(3분기까지 786억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음.

■ 이에 러 중앙은행은 12월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고, 금융부문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금융시장의 불안정과 경기 악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12월 16일 중앙은행은 ‘루블화 평가절하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대응 목적’하에 기준금리를 기존 10.5%에서 17%로 인상(연초 5.5%)하였음.

◦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조치는 단기적인 효과가 있었을 뿐 궁극적으로 환율과 물가 상승세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러시아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인해 도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음. 
 
- 12월 26일 주요 대출기관인 트러스트뱅크(Trust Bank)에 최대 240억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음.

 

 

1) 12월 물가상승률은 11.2%로 증가한 한편, 소매거래증가율은 12월에도 증가추세가 유지되었는데, 이는 환율 및 물가상승률 증가 기대로 인한 사재기 현상이 일조한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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