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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러시아 경기침체에 따른 중앙아시아 국가별 영향

러시아 권가원, 윤지현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연구원 2015/02/06

■ (카자흐스탄) 2014년 카자흐스탄 경제성장률은 저유가와 주 교역국인 러시아의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대비 1.7%p 하락한 4.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1)

- 이러한 대외환경은 201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IMF, World Bank, EBRD는 2015년 카자흐스탄 경제성장률을 각각 2.3%, 1.8%, 1.5%로 전망함.

 

■ 특히 카자흐스탄 경제는 러시아 경기침체와 루블화 폭락으로 수출·내수 동반 부진을 겪고 있음. 

- (수출) 루블화 약세로 수출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카자흐스탄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는 물론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임.

ㅇ 카자흐 중앙은행이 루블화 약세에 대응하여 2014년 2월 텡게화 가치를 19% 평가절하 했음에도, 루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카자흐스탄 실질실효환율이 2014년 6월 이후 또 다시 하락세를 보임.  

ㅇ 2014년 11월 카자흐스탄 전력업체인 Samruk-Energo는 對러시아 전력수출이 루블화 대금결제로 인해 더 이상의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차후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수출 중단을 선언함.

ㅇ 참고로 2014년 상반기 카자흐스탄의 對러시아 수출은 전년대비 22% 하락함.

- (내수)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러시아 재화의 상대가격 하락으로 카자흐스탄 재화가 러시아 재화로 대체되는 현상이 심화됨.

ㅇ 특히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러시아로 넘어가 재화를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ㅇ 자동차산업의 경우 2013년 기준 2009년 대비 90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14년에는 전년대비 국내매출성장률이 0.3%에 그쳤으며, 특히 루블화 가치가 급락한 2014년 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9.21% 감소함.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2014년 경제성장률은 8.1%로 예상되며, 지난 2010~2014년 간 꾸준히 8%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나 2015년에는 다소 둔화된 7%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IMF, World Bank 등은 우즈베키스탄의 2015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5년간 기록보다 소폭 하락한 6~7%대(평균 7.06%)로 전망함.

 

■ 주요 협력국인 러시아의 경기침체가 무역, 투자, 노동 등 우즈베키스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송금액) 우즈베키스탄 GDP의 11.7%(2013년 기준, World Bank)를 차지하는 러시아 이주노동자들의 송금액이 감소하면서 가계소비, 주택건설 부진 등 내수경기 위축세가 심화되고 있음.

- (투자) 러시아의 對우즈베키스탄 투자 및 원조 규모(우즈벡 직접투자의 40% 차지)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ㅇ 러시아 기업 및 은행의 대외채무부담이 커지면서, 러시아가 구소련 국가들에 정치적 목적으로 제공해 온 정부 주도의 상환 유·무상원조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음.

- (수출) 루블화 가치폭락과 지속적인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14년 상반기 우즈베키스탄의 對러시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함.2)

ㅇ 지엠 우즈베키스탄(GM Uzbekistan JV)의 2014년 對러시아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3만 7,695대에 그침.

- (천연가스) 최근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국가들(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로부터의 가스 수입 축소 및 對중국 수출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의 가스수출 계획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

■ (종합) 對러시아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 경기 침체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

 - GDP 대비 러시아 이주노동자 송금액 비중이 매우 높은 타지키스탄(52%)과 키르기스스탄(31%)도 송금액 감소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곧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큼.

 - 이렇듯,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는 통화가치 하락, 수출경쟁력 저하, 인플레이션 상승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바, 러시아 경기침체가 이들 국가들에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음.

<자료: EIU Country Report, IMF, ADB 등 국제기구 및 언론보도>

 

1)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수출대상국 중 4위(2013년 기준)이며 對러시아 원유수출은 7%, 비원유수출은 25%를 차지
2) 루블화 가치폭락이 솜(som)의 평가절하를 능가하면서 對러시아 수출경쟁력이 악화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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