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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브라질, 은행 대출 증가 둔화

브라질 박미숙 KIEP 미주팀 전문연구원 2015/03/06

■ 2015년 1월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은행 대출이 전월대비 0.2% 감소하며 대출 증가율이 낮아지는 추세

- 브라질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은행의 1월 대출이 약 10억 달러로 지난달 대비 0.2% 감소

- 가계대출은 0.9% 증가한 반면 기업 대출이 1.1% 감소하였고, 특히 도소매(-3.3%), 건설(-2.1%), 제조업(-1.7%) 부문에 대한 대출이 크게 감소
ㅇ 정부가 저소득층의 생애 첫 주택마련을 위해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실시중인데 이로 인해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   


■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국영은행을 통한 대출 축소,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성장률 저하로 인한 기업과 가계의 자금 수요 감소가 최근 은행 대출 둔화의 원인

- 2014년 말 기준으로 전체 대출에서 국영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53.6%로 높은데, 최근 브라질 정부는 재정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영은행을 통한 대출을 축소하는 추세
ㅇ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은 대표적인 국영은행으로 2000년대 들어 경기부양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출을 확대하였고 지우마 1기 정부 동안 과도한 정부지출로 공공부채가 증가(GDP의 62%)

- 2014년 기초재정수지는 0.6%(GDP 대비) 적자를 기록했는데, 연임에 성공한 지우마 2기 정부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5년 기초재정수지를 GDP의 1.2%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일환으로 국영은행의 예산 규모를 축소
ㅇ 2012년 국영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27.9%였으나, 2013년에는 22.6%로 감소

- 2013년 4월부터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나 2015년 3월 현재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4.5±2%)를 상회한 7.14%를 기록
ㅇ 정책금리는 2013년 4월 7.25%였으나 13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인상하여 2015년 3월 현재 12.75%에 도달

- 경제성장률이 2013년 1.5%, 2014년 0.3%(IMF 추정)로 둔화되고 향후에도 저성장이 지속될 것에 대한 예상이 지배적이어서 기업과 가계의 자금 수요가 감소

- 그간 브라질 경제는 가계대출을 통한 소비증가가 성장을 주도하였으나, 가계부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추가 대출 여력이 낮아짐.
ㅇ 가계는 월 수익의 약 30%를 대출 상환에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됨.

 

■ 경제의 저성장, 정부의 재정건정성 확보, 고금리 정책이 지속되고 은행이 대출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대출 둔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 2015년 성장률은 1.4%(IMF 추정)로 전망되며 향후에도 저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정부는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2015년에는 GDP의 1.2%, 2016~17년에는 최소 2%로 점차 늘려나갈 목표

- 인플레이션은 2015년에도 정부 목표를 초과한 7.0~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그간의 대출 확대로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은행이 과거에 비해 대출에 소극적
ㅇ 부채를 가진 가계는 2012년 57.8%에서 2013년 61.2%로 증가하였고, 전체 가계의 약 20%가 체납 상태인 것으로 추정됨.

 

<자료: Banco Central do Brasil, Economist Intelligence Unit, Oxford Analytic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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