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아르헨티나, 경기부양책 실시에도 침체 예상

아르헨티나 박미숙 KIEP 미주팀 전문연구원 2015/04/03

■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3월 26일 약 3억 4천만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정책을 발표

- 10월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소비를 높이기 위한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

- 가정용 가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 구매 시 가격 25% 할인, 소매가격 인하, 세금 납부 기한 연장 등 가계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제시

 

■ 그러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시적인 부양책이 경기를 회복시킬 가능성은 낮음.

- 국외적으로 교역조건의 악화 및 해외 수입 수요 감소, 국내적으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현재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태
ㅇ (국외) 주력 수출품인 농산물의 국제 가격 하락, 최대 수출 대상국인 브라질의 경기침체, 외채에 대한 디폴트 상태로 해외에서 차입이 제한
ㅇ (국내) 외환보유고 고갈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과대한 외환거래 규제정책이 외국인 투자와 국내 기업의 투자활동을 저해

-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통계는 신뢰도가 낮은데, IMF는 2014년 성장률을 -1.7%로 추정하며, 민간 조사기관인 PriceStats는 2015년 2월 기준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을 29.7%로 추정함.

- 2014년 한 해 동안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부분의 하락이 두드러짐.
ㅇ 2014년 한 해 동안 제조업에서 약 24,000명(고용 인원의 2%)이 실직했으며, 자동차 산업종사자는 7%가 일자리를 잃음.
- 2014년 평균 임금인상률은 약 35%로, 해당 년도 인플레이션이 약 40%로 추정되기 때문에 실질임금은 오히려 하락

 

■ 아르헨티나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교역조건의 개선, 정부의 긴축 정책, 과도한 외환 규제의 완화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하나 단기적으로는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출 축소가 필요하나 올해 10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재정 적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 2014년 기술적 디폴트에 빠져 해외에서 자본차입이 차단되어 있지만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정부가 디폴트 해결을 위한 채무협상 의사를 보이지 않아 현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외환유출을 막기 위해 실시한 외환규제가 기업활동을 저해하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자본차입이 차단되고 국제 곡물가격의 하락으로 당분간 외환보유고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의 외환규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자료: La Nacion, Economist Intelligence Unit, Oxford Analytica 등>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