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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카자흐스탄 텡게화 평가절하 압력 완화

카자흐스탄 권가원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연구원 2015/05/22

■ 2015년 4월 27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당분간 텡게화에 대한 대폭적인 평가절하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2015년 2월 이후 외환시장에서 루블 가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짐에 따라 텡게화 평가절하에 대한 불안이 완화됨.

- 2014년도 하반기부터 심화되었던 유가 및 루블의 약세 현상으로 카자흐스탄 경제가 둔화되면서 텡게화 평가절하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온 바 있음.

- 그러나 카자흐스탄 정부는 평가절하에 따른 내수소비 위축, 인플레이션 심화, 외화예금 급증, 외채상환 부담 가중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여 기존의 환율을 유지해옴.
ㅇ 2014년 2월 단행된 18% 텡게화 평가절하 당시 위의 문제들이 대두되었음.

- 2015년 5월 루블 대비 텡게화 가치는 2015년 1월보다 약 40% 하락한 수준으로, 이러한 텡게화 가치의 하락 추세가 지난 3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텡게화 평가절하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 

 

■ 루블 약세가 텡게화 평가절하 압력을 가중시키는 이유는 러시아 수입품의 상대가격이 하락하면서 카자흐스탄 국산품 가격경쟁력을 저해하여 자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기 때문임.

- 2014년 10~12월 카자흐스탄의 3대 수입국 중 독일·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반면,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약 5.6%씩 상승함.

- 반면, 對러시아 수출은 11월에는 소폭 하락한 이후 12월에는 상승하는 등 다른 주요 수출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음.

-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러시아 재화가 카자흐스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5년 1월 1일 출범한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조항에 위배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석유 관련 제품 및 식료품에 대하여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한 바 있음.

 

■ 루블화 가치가 안정세를 보임으로써 텡게화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이 단기적으로는 완화되었으나, 대외 변수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 카자흐스탄은 향후 환율제도의 개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IMF는 카자흐스탄에게 변동환율제 및 물가안정목표제로의 전환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러한 전환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최소 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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