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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개발 현황과 정책변화

우즈베키스탄 박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2015/06/08

■  단순 자원수출에서 자원 가공으로 정책전환

-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기업인 우즈벡네프트가스(Uzbekneftgaz)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단순 천연가스 수출 구조를 천연가스 가공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186억 달러(USD)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힘.

- 同기업 사장인 파이줄라예프(Shokir Fayzullaev)는 “지금까지의 단순 수출정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언급하였음.

- 이를 위해 정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정부주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는데, 여기에는 54개의 투자 프로젝트가 포함되어있으며 추가적으로 8.5bcm의 천연가스, 71,700톤의 원유, 161,000톤의 가스 콘덴세이트를 매년 생산하고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 목표임.

- 전체 투자금액 186억 달러 중에서 정부는 50억 달러를 외국인 직접투자와 차관으로 충당할 계획을 갖고 있음. 우즈벡네프트가스는 이와 같은 투자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2015년에서 2019년까지 365bcm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하지만 지난 2년간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천연자원 생산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음. 정부 관계자들은 연간 원유 및 가스 생산량과 수출금액을 대외비로 간주하고 있다는 입장임.

-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천연자원 정책도 계속되는 채굴량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시각이 부각되고 있음.

■  칸딤 가스 가공설비 증설

-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칸딤(Kandym) 천연가스 가공 공장의 관련 설비증설에 약 2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공사 시행은 러시아 국영기업인 루코일(Lukoil)이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힘.

- 러시아의 RIA Novosti에 의하면, 이번 설비증설은 칸딤 가스 가공공장의 추가적인 설비 증설과 기존 시설의 현대화를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함.

- 또한,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우즈벡에네르고(Uzbekenergo)와 우즈벡 철도공사(Uzbekistan Temir Yollari)가 각각 전력 생산시설과 천연가스 운반 철로공사에 참여하며 해당 부문 공사는 2017년 7월까지 완공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음.

- 또 다른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우즈멧콤비나트(Uzmetkombinat), 우즈스트로이머티리얼리(Uzstroymaterialy) 등은 공사에 필요한 자재, 시멘트 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사에 참여하게 될 것임.

- 칸딤 가스전은 2004년 6월 러시아의 루코일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생산물분배계약(PSA)을 통해 약 35년간 개발을 추진해 온 가스전이며 루코일이 90%의 지분을, 우즈벡네프트가스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이번 공사는 루코일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투자했던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약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또한, 이번 공사의 주요 목적은 칸딤 가스전의 생산 및 가공용량 확대로,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천연가스 생산량이 8bcm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전체 공정은 2018년 중순에 완공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루코일은 한국의 현대 엔지니어링과 시공계약을 체결하였음. 이번 계약으로 현대 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 지역 플랜트 건설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음.

■  아랄해 자원개발 추진 경과

-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2017년까지 아랄해(Aral Sea) 자원의 탐사,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 추가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힘.

- 밝혀진 계획에 따르면 아랄해 개발에는 2017년부터 2031년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입해 자원개발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와 개발에 집중할 예정임.

- 이 프로젝트에는 우즈벡네프트가스와 러시아의 루코일, 중국의 CNPC 컨소시움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될 것임.

- 아랄해 개발을 위한 국제 컨소시움은 지난 2005년 우즈벡네프트가스, 루코일, CNPC,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한국의 석유공사가 각각 20%의 지분을 가지고 구성되었으며 자원 탐사와 개발의 두 부문으로 나뉘어 2007년부터 운영되어 왔음.

- 하지만 페트로나스와 한국석유공사가 각각 2011년과 2013년 지분을 매각하면서 우즈벡네프트가스가 33.4%, 루코일과 CNPC가 각각 33.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음.

- 최근 컨소시움은 아랄해에 대한 지질 탐사작업을 종료하였는데, 새롭게 탐사된 아랄해 서편의 광구에서는 약 11bcm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탐사작업도 완료되었음.

- 현재 지질 탐사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형에 대한 3D 탐사작업도 2014년에 모두 완료되었음.     

- 2016년 중순까지 2개 광구에 대한 조파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아랄해 동편의 광구에 대한 시험 조파작업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총 평

-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9년까지 천연자원의 개발 및 다양화, 시설의 현대화 등을 통해 천연자원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단순 개발에서 벗어나 가공 부문의 경쟁력을 갖추려는 목적의 정부주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음.

-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자원가공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천연자원의 생산량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2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는 것이 정부의 의도이며 그에 따르는 다양한 유전 및 가스전의 탐사와 가공설비 현대화 등이 주요 실행계획으로 진행 중임.

-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된 자원개발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성장해 왔지만, 지나친 자원개발에 대한 부작용과 우려가운데 하나는 주력 수출 상품인 천연가스의 과도한 개발이었음. 새로운 가스전 생산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가스전의 지속된 개발은 채굴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음.

- 아랄해 개발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져 왔으며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계획대로 새로운 광구가 개발되고 자원수출의 구조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된다면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음.     
   
 ※ 참고자료

- Uzbekistan to boost natural gas processing, eyes more added value, Reuters, 2015.5.
- Uzbekistan focuses on Kandym field development, Azernews, 2015.6.
- Узбекистан в 2017 году начнет разработку углеводородов в Аральском море, trend.az, 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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