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오피니언
아프리카 역내 최대 자유무역협정 TFTA 체결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장종문 KIEP 아중동팀 연구원 2015/07/22
■ BBC(2015.6.10)에 따르면, 아프리카 26개국 정상들은 지난 6월 10일 이집트의 엘셰이크에서 열린 AU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TFTA (The Tripartite Free Trade Area)를 체결하였음.
- 이번 TFTA 체결 서명식에는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등 대상국 정상은 물론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참석
ㅇ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축사를 통해 이번 TFTA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의 큰 진보가 일어나고 대륙차원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아프리카 경제가 개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음.
■ TFTA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동·남아프카공동시장(COMESA) 등 아프리카 대륙 내 3대 지역공동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이번 협정 체결은 역내 최대 단일시장을 위한 중요한 초석으로 평가됨.
- TFTA 체결에 참여한 회원국은 총 26개국으로 이들 국가들의 인구는 6억 2천 5백만에 이르고 경제규모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약 1조 달러(약 1,100조원)에 달함.
- 아프리카 지역은 경제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역내교역이 저조한 상황으로 각국은 지역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역내교역의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음.
ㅇ 현재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역내 교역은 전체 교역량의 12%에 불과한 실정으로 아프리카 지역 공동체들은 현재 자유무역특구 수준의 협력관계를 공동시장 혹은 통화동맹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음.
ㅇ TFTA는 이러한 논의의 산물로 볼 수 있으며, 정치적으로 범 아프리카 주의의 확대와도 연관성이 깊다고 평가되고 있음.
- 이번 협정 체결은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와 중앙아프리카 통화연합(CEMAC)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통합노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이번 TFTA 체결이 아프리카 경제의 개방성을 높이는 사건이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존재함. 다만 우리정부의 새로운 통상 파트너 발굴 차원에서는 의미 있는 이슈로 평가할 수 있음.
- 이번 TFTA 체결이 범 아프리카 주의를 배경으로 역외 교역 비중을 역내 교역으로 전환하려는 입장에서 나타난 만큼 아프리카 경제의 개방성을 의미하지는 않음.
- 우리정부 입장에서 아프리카 개별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은 그동안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으나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통합이 가속화 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음.
자료: BBC, AFP 통신, KIEP 지역경제포커스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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