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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투자 축소

브라질 박미숙 KIEP 미주팀 전문연구원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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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9일 브라질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1)는 2015~19년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37% 축소하겠다고 발표


- 당초 계획은 2018년까지 약 2,068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었으나, 최근 계획을 수정하여 2015~19년 기간 동안 투자금액을 1,303억 달러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함.


- 특히 투자가 줄어드는 분야는 신규 유전 탐사와 생산으로, 2020년까지 석유생산을 일일 평균 4.2백만 배럴을 달성하는 것이 초기의 목표였으나 일일 2.8백만 배럴로 축소함.


■ 투자 축소는 최근의 경영악화와 비리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처방

- 전 룰라 대통령 정부(2003~11)와 현재의 지우마 정부(2011~)가 석유산업을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급증함.

 

ㅇ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심해유전개발을 확대하고, 신규 정유공장을 다수 건설하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정부는 페트로브라스를 통해 석유가격 보조금을 지급함.


ㅇ 부채는 2005~07년 사이 210억 달러였으나 2014년 말 1,320억 달러로 급증하였고, 자본지출은 2000~2013년 사이 13배 가까이 증가함.


ㅇ 영업이익 대비 부채 비중이 2013년 3.5에서 2014년 4.77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 세계 석유기업 중 가장 큰 비중임.


-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의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전달하고, 뇌물 중 일부가 주요 정당의 정치 자금으로 사용된 브라질 최대의 비리 사건이 발생함.


ㅇ 페트로브라스 비리사건은 브라질에 만연한 부패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며, 집권 정당의 정책 실행 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


ㅇ 집권초기 지우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70%를 상회하였으나, 최근 7월의 여론조사에서는15.3%로 급락함.

 

- 국제신용평가사는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2015년 초 투자부적격등급으로 강등함.

ㅇ 지난 2월 24일 무디스는 비리 사건과 유동성 압박 등의 이유로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a2로 두 단계 강등함.


■ 페트로브라스의 투자 감소는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야기


- 페트로브라스의 투자는 브라질 단일 기업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해당 기업의 투자는 관련된 건설기업과 에너지 기업, 기계 장비 기업 등의 생산 감소로 이어짐.

 

자료: Oxford Analytica, EIU Viewswire,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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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13년 기준으로 수익은 1,300억 달러이고 고용자 수는 약 8만6천명임.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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