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칠레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Start-up Chile) 내용과 시사점

칠레 이시은 KIEP 미주팀 연구원 2015/09/23

첨부파일

■ 칠레에서 국가혁신정책 중 하나로 2010년부터 시작된 창업 기업들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음.

 

- 스타트업 칠레는 국적에 관계없이 창업 기간 2년 이내의 기업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의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실리콘벨리를 벤치마킹하여 탄생함.

 

-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창업 자금 2,000만 페소(약 3만 달러)와 각종 제반 혜택1)을 제공받게 되며, 정부가 지원금에 대한 지분을 요구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적임.

ㅇ 이러한 혜택의 반대급부로 참가자들은 6개월간 칠레에 체류하며 현지 강연이나 워크숍 등에 참여해야함.

 

- 이 프로그램은 1년 동안 3번에 걸쳐 약 300개 기업을 선발하며, 2015년 7월까지 75개국 출신의 1,052개 기업을 지원하였음.

 

ㅇ 국별로는 칠레(21%)와 미국(20%)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스타트업들의 산업은 IT&소프트웨어(18.1%), 전자상거래(16.1%)가 높은 비중을 차지함.

 

■ 스타트업 칠레는 국내 창업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1차 목적이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 혁신을 도모하고, 칠레를 중남미 지역의 창업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임.

 

- 구리에 대한 국가경제의 높은 의존도로 인해 외부경제상황에 대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던 칠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면서 스타트업에 주목하게 되었음.

 

- 현재 세계에서 역량 있는 창업가들이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칠레 사회 내에서 교류하며 창업 문화를 전파하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음.

 

-  페루, 브라질, 자메이카와 같은 중남미 국가들에서부터 말레이시아(MaGIC)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칠레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스타트업 중 칠레에 정착해 사업을 이어나가기를 원하는 경우에 한해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Start-up Chile Scale Program)2)을 신설하여 지원 주기를 확대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

 

■ 현재 스타트업 칠레 프로그램은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 미진, 벤처 캐피탈의 부족, 프로젝트 수의 절대적 부족, 혁신의 파급효과 흡수 역량 부족 등의 과제를 안고 있음.

 

-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먹튀’ 스타트업들에 대한 문제도 프로그램의 한계로 제기되고 있음.

 

ㅇ 한편 스타트업들의 M&A, 상장 등 중간성과가 잘 포착되지 않는 점은 투자시장의 미성숙 문제로 지적되기도 함.

 

- 프로그램 대부분이 공공기관인 생산 진흥청(CORFO)의 자금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벤처 캐피탈과 엔젤 투자자와 같은 민간부문 투자는 미흡한 상황임.

 

- 국내 혁신활동이 미흡한 상황에서 절대적인 창업 기업 수 확대 차원에서 외국인들의 스타트업 설립을 지원하는 점은 긍정적 시도로 평가됨.

 

- 그러나 칠레의 산업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혁신 활동이 지역 경제와 활발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고,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역량 자체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멘토링 서비스, 인프라 지원, 투자자나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워킹비자 발급 혜택을 부여함.
2) 스케일 프로그램의 지원금은 6,000만 페소로 약 10만 달러임.

 

 

  자료 : Start-up Chile, 각종 언론 자료, 출장 면담 자료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