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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러시아 금수조치, 체코, 발트3국 유제품 산업 위기

러시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 에스토니아 / 체코 EMERiCs - - 2015/10/13

러시아의 경제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동부 유럽의 수출 약세화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체코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유제품 산업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서방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 금수조치
서방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금수조치는 크림반도 합병이 계기가 되었다. 크림반도의 남서쪽에 있는 세바스토폴(Sebastopol)은 부동항이 있는 항구도시다. 러시아 입장에서 이곳은 흑해연안과 발칸반도 그리고 중동지역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작년 3월 6일, 크림자치공화국 의회에서 러시아로의 귀속이 결의되었고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군사력 행사를 비난하며 경제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작년 8월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육류, 유제품, 농산품과 식품 수입을 1년간 금지했다.
또한, 금수조치는 러시아 농업 성장이라는 효과를 노린 처사이다. 알렉산더 트카초프(Alexander Tkachyov) 러시아 농업부 장관은 “금수조치로 인해 국내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농업 생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들어 러시아의 유제품 생산량은 26% 증가했다.

 

동유럽 유제품 산업의 위기
최근 유럽의 낙농 농가는 지난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산 유제품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로 치즈 32%, 버터 24%가 수출된다. 유럽연합과 러시아 간의 제재가 지속하면서 유제품 수출이 감소했고 이는 가격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4월 유제품 생산량 제한 조치가 폐지되면서 유제품 가격 하락에 부채질하게 되었다.
체코 낙농 농가는 러시아 금수조치로 인해 우유 500톤, 분유 1,500톤을 폐기해야 했다. 발트 3국의 유제품 산업도 러시아를 대체할 만한 시장을 찾지 못해 붕괴 직전에 처해있다. 에스토니아 유제품 생산가격은 30% 하락했으며 우유 수출은 2015년 1분기에 17% 하락했다. 에스토니아와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라트비아의 Ieva Alpa Eisenberg 우유생산협회장은 “상황이 언제 좋아질지 모르겠다. 현재 위기가 최근 15년 동안 가장 최악이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리투아니아의 유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30% 하락하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유제품 생산량을 50%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양측의 제재 장기화 전망
애초 유럽연합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유럽연합은 지난 7월 시한이던 경제제재를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연장했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 식품 수입 금지 조치 연장으로 맞대응했다. 세르게이 리아브코프(Sergey Ryabkov) 러시아 외무차관은 양측의 제재가 쉽게 완화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며 제재가 장기화할 전망이라 전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러시아, 불가리아 농산물 수입 금지

[참고자료]
The Moscow Times, Theguardian, World Bulletin, Pravda.ru, Question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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