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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11월 결선 투표로 당선자 확정

아르헨티나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5/11/17

지난 10월 25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하지만 최저 확정 득표율(45%)을 넘는 당선자가 없어 11월 22일 국정 최고 운영자의 자리를 두고 두 명의 후보가 마지막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팽팽한 대결 구도와 집권여당의 시올리 후보
대선 투표 종료와 함께 진행된 개표결과 여당 후보 다니엘 시올리(Daniel Sciolo)는 득표율 35.7%, 야권후보 마끄리(Macri)는 35.3%로 유례없는 양자 간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결선에 진출할 두 후보의 공통점은 아르헨티나의 수도이자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다이엘 시올리는 현재 부에노스의 주지사고, 마끄리는 시장으로 활동 중이다. 
애초에 집권여당 출신인 다니엘 시올리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그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가 아르헨티나의 좌파 페론주의(일명, 키치네르이즘)을 제대로 체제화하지 못하고 있어 당의 정통성을 유지할 적임자가 아니라고 본다는 것이다. 시올리 주지사는 페르난데스 정부의 지지를 공식적으로 확보해야 하므로 “외부세계와의 장벽(external front)”을 일부 조정한다는 견해를 밝힐 뿐, 정책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그는 페론주의를 계승하여 현 정부의 주요 정책에 큰 차이를 두지 않으면서도 점진적인 경제 체제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자유주의를 외치는 중도우파 마끄리 후보
200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에 당선된 후, 중산층, 지식인을 지지 기반으로 한 마끄리 후보는 중도 우파 성향의 정치 이념을 가진 공화국제안(PRO)당 출신이다.
그는 장기간 지속한 경제 침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채무의 정상화와 세계 경제로의 편입을 주장하고 소득세 폐지와 국영 항공회사인 Aerolíneas Argentinas의 지배 체제 변화 등 경제 개혁을 주된 공약으로 걸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모든 정당이「사회적 공공성」을 중시하는 페론주의에 뿌리 두고 있으므로 여야가 뚜렷한 정당 콘텐츠 없이, 포퓰리즘이 정책에 수렴된다. 두 후보 간의 경제 문제 인식과 해결 방안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11월 결선에서 최종 당선자 결정
올해 대선 결과의 최대 변수는 1차 대선에서 21%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세르지오 마사(Sergio Massa)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사는 좌파(키치네르이즘)의 정통파며 페르난세스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으나, 최근 마끄리 후보의 지지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대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정당이나 정책이 아닌 후보자 개인의 인기에 따라 최종결과가 갈릴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10월 26일,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율 79% 기록

 

[참고자료]
New York Times, LA Times, La Hora, The Guardian, Reuters, La Nacion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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