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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아제르바이잔 총선,불공정 선거 논란 속에 여당 압승

아제르바이잔 EMERiCs - - 2015/11/26

 

11월 1일, 아제르바이잔 총선 결과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신아제르바이잔당이 대승을 거두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 집권 연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야당은 공정선거를 위한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국가, 아제르바이잔
국제민주주의 및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의 정치구조는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로, 125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아제르바이잔의 국회 Milli Majilis는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행정부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치러졌던 역대 선거들은 늘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OSCE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에 파견됐던 국제 감시단들은 ‘투표자권리 제한, 개표과정 불투명, 후보자 등록 제한’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민주선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1990년 이래로 제대로 된 선거가 치러진 적이 없었다는 비판도 있다. New Eastern Europe은 아제르바이잔의 선거 패턴을 ‘선거-저항-정부탄압’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아제르바이잔 국민은 선거를 무시하고 참여하지 않는 것이 일상화되어있다.

 

신아제르바이잔당의 압승과 민주선거논란
2015 총선에는 15개 정당, 760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투표율은 55.7%였다. 개표 결과는 신아제르바이잔당이 125석 중 71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그다음으로 의석 수가 많은 정당은 2석을 차지한 Civic Solidarity당이며 나머지 의석 수는 소수정당들과 무소속 당선자들이 나눠 가져갔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언론, 집회의 자유가 제한됐고, 후보자 등록도 공평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부는 TV 캠페인 정책에서 후보자들을 차등 대우해 여당 후보자를 제외한 다른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가중했다. 선거 전날에는 샤마히(Shamakhi)시에서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이 체포됐으며, 투표 당일 중복투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OSCE는 감시인원을 1/3로 축소하라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요청에 9월 선거감시단 파견을 거부했다.
전 미국 외교관 레베카 빈센트는 이번 선거를 두고 공신력 있는 국제 감시단이 불참했고 주요 야당의 당수는 감옥에 갇혀있다며 “이보다 더 최악일 순 없다.” 라고 평했다.


3선 알리예프 대통령, 권력 강화될 전망
반면, 알리예프 대통령은 이번 총선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기간 동안 별다른 불만 사항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축했다.
TRT WORLD는 이번 선거로 알리예프 대통령의 권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야당 이슬람민주당(Musavat)이 보이콧으로 의회에 진출하지 못했고 나머지 소수정당들과 무소속 당선자 대부분이 친정부 성향이기 때문이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11월 2일, 아제르바이잔 선거관리위원회, 총선 임시 결과 발표
10월 28일, 서방 국가들, 아제르바이잔 총선에 영향주지 못할 것
10월 26일, 다가오는 아제르바이잔 총선, 국가 안정 원하는 국민들

 

[참고자료]
trend, Freedom House, RFE/RL, Eurasianet, BBC, IWPR, New Eastern Europ, TR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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