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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말리 테러 사태의 원인 및 향후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장종문 KIEP 아중동팀 전문연구원 2015/12/02

 

■  AFP 통신에 따르면, 2015년 11월 20일(현지시간) 말리 수도 바마코 소재 호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한 인질극으로 인해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음.

 

- 동 사건은 20일 오전 7시경 알카에다 연계 세력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무장대원 2명이 바마코 소재 5성급호텔인 Radisson Blu호텔에 납입해 투숙객 및 호텔 직원 170명을 인질로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으나 군의 진압 작전으로 14간만에 126명의 인질이 구출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음.


ㅇ 이번 테러사태는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1주일 만에 발생한 사태로 국제사회의 공분과 공포를 낳고 있음.


ㅇ 이미 말리에서는 지난 8월 세바르(Sevare)의 한 호텔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인질극으로 유엔 직원 등 12명이 사망한 바 있음.

 

 

■  이번 테러사태의 원인으로 오랜 내전으로 인한 빈곤문제와 이슬람 무장단체간의 경쟁, 프랑스의 내전 개입 등 다양한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음.

 

- (경제적 원인) 말리는 인구 1,600만의 내륙 최빈국가로 지속적인 정치·사회 갈등과 내전으로 빈곤문제가 심화되고 있음.

 

ㅇ 일반적인 최빈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경상수지 적자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2년 발생한 내전으로 인해 잠재성장률이 크게 하락하였음. 단, 물가문제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임.1)


ㅇ 말리의 경우 극단적인 빈곤문제가 지속되면서 이슬람 급진파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정치적 소요사태가 반복되고 있음. 


- (정치·사회적 원인) 말리는 인구의 90%가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투아레그 족의 분리 독립운동과 2012년 발생한 내전 등으로 정치적인 갈등이 지속되어왔음.


ㅇ 2012년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인한 치안공백으로 북부지역에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반군세력에 가담하여 내전이 격화되었음.


ㅇ 2013년 프랑스는 말리 정부군의 요청으로 말리내전에 개입하여 2014년 5월 말리정부와 말리북부의 3개 반군단체의 휴전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이에 따른 반서방정서가 확대되었다는 시각이 존재함.


ㅇ 동 테러사태를 알카에다와 IS 등 무장 세력 간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함.2)

 

 

이번 사태는 단순한 종족갈등을 넘어 아프리카의 빈곤문제, 종교 갈등, 반서방정서, 정치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기간에 근본적인 테러근절은 어려운 상황임.

- 동 사태는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문제와 유사하게 아프리카 급진 무장 세력의 영향력확대 차원에서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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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리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의 회원국으로 프랑스정부의 지원으로 유로화에 대한 고정환율 정책을 사용하고 있음.
2) 이번 테러를 파리테러와 연계된 IS의 소행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기본적으로 말리의 급진 이슬람 세력은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의 지원을 받는 안사르디네(Ansar Dine)'와 '서아프리카지하드통일운동(Movement for Unity and Jihad in West Africa, MUJWA)'등 알카에다 계열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음.

 

 

자료: EIU Country Report, AFP 통신, KIDA 세계분쟁 데이터 베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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