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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케냐의 화훼 산업, 해외수출 꽃피워

케냐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5/12/04

지난 10월 20일 케냐 현지 매체 Standard Digital News에 따르면, 2014년 세계 화훼 생산량 순위에서 케냐가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세계 화훼 생산량 중 케냐 산 꽃의 비중은 7%로 15년 전 0%에서 급성장했다.


케냐 화훼 산업, 외화수입원 3위
케냐 화훼 산업은 관광, 차(茶) 산업 다음으로 가장 큰 외화수입원이다. 케냐의 화초생산업의 규모는 2014년을 기준으로 6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뿐만 아니라, 화훼 산업은 케냐 경제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 케냐의 화훼 산업은 약 40% 성장했으며, 2014년 화초 수출량은 22만 톤 이였다. 절화(Cut Flower)의 수출량은 세계 3위이며, 생산량의 35%는 유럽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장미와 카네이션을 비롯한 여름  꽃은 오랫동안 개화를 유지 하는 장점 덕분에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목으로 알려졌다.


기후, 교통망, 풍부한 수자원이 성공 요인
케냐가 주요 화훼 생산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요인은 화훼 재배에 유리한 기후 조건과 편리한 교통, 그리고 나이바샤(Lake Naivasha) 호수의 풍부한 수자원 덕분이다.
케냐는 낮 기온 22℃~30℃, 밤 기온 6℃~12℃에 이르는 온난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어 온실 설비를 구축하지 않아도 연중 꽃이 만개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있는 나이로비 국제공항에는 화초와 채소 수출을 위한 특별 설비를 갖춘 터미널이 있다. 화물로 운반되는 화초는 자연 상태에서 상하기 쉽지만, 이 시스템 덕분에 생산지로부터 수출국까지 신속히 운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케냐 산 꽃의 절반은 수자원이 풍부한 나이바샤(Naivasha) 호수 인근에서 생산된다. 지리적으로는 교통의 중심지인 나이로비(Nairobi)와 불과 90km 거리에 있어 운송이 쉬울 뿐만 아니라 해발고도 1,884m에 위치해 화초 재배에 적합한 비옥한 토양을 보유하고 있다.


엘니뇨 영향 고려해야
올해 말 역대 최고급 엘니뇨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홍수로 케냐 화초 생산 농가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진다. Bloomberg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인프라 피해와 병충해 확산 방지를 위해 케냐 농가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그리고 아프리카 제2위 화훼 생산 국가인 에티오피아가 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냐 화훼위원회(Kenya Flower Council)의 제인 은기게(Jane Ngige) 대표는 국제 꽃 시장의 공급 과다로 생산농가의 마진폭이 줄어들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케냐 농가는 임금을 제외한 물품 조달을 달러로 거래하고 있어, 최근 케냐 실링 가치의 하락이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냐의 화훼 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10월 21일, 케냐산 화훼, 세계 생산량의 7% 차지


 

[참고자료]
allAfrica, BBC, CNN, Standard Digital News, The Embassy of the Republic of Kenya in Japan, ShanghaiDaily.com, Bloomber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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