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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개최 및 의의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박현주 KIEP 아중동팀 연구원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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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2월 4~5일 양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제6회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이 ‘중국-아프리카 동반 발전: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증진 협력(Africa-China Progressing Together: Win-Win Cooperation for Common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개최됨.

-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50여 개국 정상,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및 아프리카연합회(African Union Commission) 의장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중국은 차후 3년간 600억 달러 규모로 10대 협력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공언함.
ㅇ 이전에 열린 포럼에서 중국은 아프리카에 2006년 50억 달러, 2009년 100억 달러, 2012년 2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ㅇ 이번 지원은 투자의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 중 50억 달러는 무상원조, 350억 달러는 양허성 차관(concessional loans) 및 구매자신용(buyer’s credit), 그 외는 상업 금융임.
ㅇ 10대 협력 분야는 △ 산업화 △ 농업 현대화 △ 인프라 △ 금융 △ 녹색 개발 △ 무역 및 투자 △ 빈곤 해소 △ 공공보건 △ 문화 △ 평화 안보 등임.

 

■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아프리카 지원규모를 확대하여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제고하고자 하며, 추후 협력 중점 분야를 아프리카 지역의 자원 개발이 아닌 산업화, 인프라 구축에 두고 아프리카 지역의 독립적인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밝힘.

- 중국은 아프리카의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이자 주요 투자국이지만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 에볼라 발생 등으로 인해 중국-아프리카 경제 관계가 약화되고 있음.
ㅇ 아프리카의 대중국 수출은 2015년 9월까지 전년 대비 18% 감소함.
ㅇ 중국의 대아프리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4년 상반기 11억9천 달러 규모로 이전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함1).
- 아프리카의 대중국 수출, 중국의 대아프리카 투자는 자원에 집중되어 있으나(그림 1, 2 참고),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아프리카의 경제 관계 방향 변화가 예상됨.

 

■ 최근 중국-아프리카 경제 관계 약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투자 규모 확대를 공언한 것은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임.

-  최근의 경제 관계 약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추후 중국의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경제 관계가 달라질 위험이 있으나 장기적인 관계는 강화될 전망임.
ㅇ 그러나 이번 중국의 투자 규모 확대가 아프리카의 산업 기반 조성과 경제 구조 변화를 끌어내 상호 이익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음.
-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고려한 한국의 대아프리카 정책 및 진출 전략 수립이 요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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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n(2015), “Xi and the 6th 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 Major Commitments, but with Questions,” The Brookings Institution (December 7).

 

 

참고: www.focac.org, The Brookings Institution, World Bank, World Resources Institute, 각종 언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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