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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남 코카서스 소국 조지아, 물류 허브를 꿈꾸다

조지아 EMERiCs - - 2016/01/15

 

지난해 조지아와 중국 대표단이 만나 조지아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한 때부터 지난 12월 13일에 프로젝트가 실현화되기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중국-조지아 올해부터 일대일로 협력 가속화
중국의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구축하여 주변 60개국 중심으로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를 구상한 시진핑 주석은 2014년부터 참여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지아는 지난 3월 남 코카서스 3개국 중 가장 먼저 중국 실크로드 기금 대표단들과 만나 4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조지아는 지리상으로 아시아에 속하지만 터키와 국경을 접하고 흑해를 끼고 있어 동서를 잇는 관문으로 여겨진다. 9월 중국을 공식 방문한 조지아 총리는 자국을 동서의 지름길(shortcut)이라고 피력하며 물류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10월에는 중국과 공동주최 아래 조지아에서 트빌리시(Tbilisi) 실크로드 포럼을 개최해 참여국들과 실크로드 경험 및 전문지식을 공유했다.


“더 싸게, 더 빠르게” 육상 실크로드 시대 개막
12월 13일, 육상 실크로드 시대 개막을 알리는 첫 화물열차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했다. 전자제품을 실은 21개 칸의 화물열차는 한국에서 출발하여 육상 실크로드 철도 노선을 통해 중국-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을 거쳐 조지아에 도착했다. 수하 화물은 다시 해운을 통해 터키 이스탄불로 보내질 예정이다.
  조지아 경제부에 따르면, 육로를 통해 중국에서 터키까지의 운송 시간은 총 15일로, 해상 운송 이용 시보다 약 25일 단축된다. 2016년에는 수천 개의 화물 컨테이너가 조지아를 통과해 유럽으로 수송된다. 조지아 총리는 “실크로드 협력으로 더 싸고 빠른 물류수송이 가능해졌다며 실크로드가 조지아를 아시아와 유럽의 물류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해상실크로드도 준비, 경제발전 꾀하는 조지아
육상 실크로드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지아는 흑해 아나클리아(Anaklia)에 일대일로를 위한 새로운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유럽까지 해운운송은 현재 한 달이 소요되지만, 항구가 완공되면 17일로 단축된다.
현지 매체 Civil.ge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조지아는 물류 수송량 증가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증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지아는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과 FTA 체결도 추진 중이다.
실크로드 전문 CNN 기자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인해 조지아와 같은 소국이 어떻게 물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12월 13일, 첫 ‘실크로드’ 화물열차 조지아에 도착
12월 10일, 조지아-중국 자유무역협정 논의 시작


[참고자료]
Civil.ge, Agenda.ge, NEW EUROPE, Tbilisi Silk Road, Silk Road Reporters,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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