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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러시아-이란 군사 무기 협력과 관계 전망

러시아 / 이란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15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 호세인 데한 이란 국방부 장관은 이란이 올해 안으로 러시아산 수호이-30 (SU-30) 다목적 전투기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러시아산 군사 무기에 관심
Ria News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수석대표는 올해 안으로 이란과의 SU-30 전투기에 대한 구매 계약을 성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란은 러시아산 전투기 구매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지만, 당국은 이 협상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며 올해 안으로 세부적인 계약 조건과 일정을 정할 것이라 밝혔다.
이란 국방부 장관은 최근 모스크바에 방문 시 80억 달러(약 9조 7,200억 원) 규모의 러시아산 무기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러시아는 이란에 제공하기로 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 S-300을 올해 2월 18일부터 첫 수출분이 선적될 것으로 전했다.


미국, 전투기 판매 반대 의사 밝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 마크 토너는 “만약 러시아가 이란에 SU-30 전투기를 판매한다면, 무기금수조치에 대한 UN제재를 위반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지난 1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무기금수 조치는 앞으로 5년 더 연장된 상태다. 그는 “이란 핵 협상에 참가했던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이번 문제에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구입하려는 SU-30 전투기는 미국의 F-15E 전투기와 필적하는 전투기다. 최근 항공기와 미사일에 대한 이란의 요격 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이란과 긴장 관계에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이란 협력관계 지속되나
최근 이란의 주러시아 대사관 Mehdi Sanaei는 이번 협력으로 “양국 간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하면서 무역확대, 군사 협력 등으로 동맹국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러나 The Washington Post는 러시아-이란 관계가 가지는 한계점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역사적으로 양국의 지배층 간의 불신이 존재했다. 러시아는 CIS 독립국가연합을 결성한 뒤 이란을 위협국가로 지정하고 지원을 중단한 적이 있다.
둘째, 더 이상 러시아는 이란-서방 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최근 이란이 유럽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이 자원을 풀면서 유가 경쟁이 촉발됐다.
마지막으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하여 두 나라는 표면적으로 모두 아사드 정권의 유지를 주장한다. 이란은 아사드 정권이 시아파란 이유로, 러시아의 경우에는 현재의 긴장관계가 자국의 무기 판매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시리아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양국이 서로 다른 입장에 설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이란의 상호 협력이 지속될 지는 향후 지켜볼 필요가 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17일 [경제] 이란, 러시아 전투기 구입할 것
2월 17일 [경제] 미국, 러시아 전투기 판매는 제재 위반


[참고자료]
RBC, The Washington Post, Russia Beyond the Head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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