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정치] 푸틴-오바마 시리아 합의와 신냉전

러시아 EMERiCs - - 2016/03/15

 

지난 2월 14일, 푸틴과 오바마는 뮌헨안보회의에 의거하여 시리아 사태 대한 서로의 의견을 표명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시작된 합의는 유연하고 건설적인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합의는 했으나 방법의 차이를 드러내
지난 2월 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의 주요 국가들은 더 이상 시리아 내 적대행위를 금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을 요구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세르게이 라브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실현가능성을 49%라고 언급하며 최근 러시아를 향한 비판에 대해 불편한 내색을 띠었다. 또한, 그는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했다.
푸틴과 오바마의 통화 내용에서도 ISSG의 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푸틴은 반테러리즘의 연합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서방이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하고, 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에 오바마는 시리아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시리아 내 군사개입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신냉전을 맞이한 NATO-러시아 관계
이번 유선상의 협의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의 의견 차이를 좁히고 공통된 합의점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양국 간의 관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러시아 내에서는 미국산 옥수수의 식품 안전성 문제를 제시하면서 수입금지에 발동을 걸었다. 또한, 자국의 IT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IT기업을 규제하는 등 여전히 정치적 갈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갈등은 러시아와 유럽 간에도 나타난다. 최근 뮌헨 국제안보회의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를 향한 나토(NATO)의 정치적 소통이 비우호적이고 닫혀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냉전 시대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마누엘 발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그들의 이익을 존중하지만, 러시아는 시리아 평화로 가는 길을 찾고, 시리아 민간지역 습격을 중지해야한다.”고 전했다. 메드베데프는 시리아 내 민간지역 공습은 사실이 아니며 러시아 역시 국제안보회의의 의견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해야
최근 유로뉴스의 인터뷰에서 메드베데프 총리는 “우리는 아사드 개인을 위함이 아닌 시리아 국민과 그들의 권력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안보회의에서 ‘신냉전’을 언급한 점과 같이 러시아도 현재 상태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서방제재에 대한 호소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는 현재 시리아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주변 국가들과 복잡한 이해관계에 놓여 있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김 선 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13일 [정치] 푸틴-오바마 통화…뮌헨 시리아 회담
2월 13일 [정치] 메드베데프, “NATO-러시아 신냉전 체제로 가고 있다“
2월 14일 [정치] 메드베데프 인터뷰


[참고자료]
RT, Russia beyond the headlines, Tass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