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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S&P, 콜롬비아 신용등급 ‘부정적’으로 강등

콜롬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24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성장 전망 악화와 재정적 개정의 필요성을 이유로 콜롬비아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콜롬비아의 신용등급을 BBB 수준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국가나 기업이 지불능력은 갖추고 있으나 경제 상황이 부정적일 경우 부여된다.


콜롬비아 경제, 지속적으로 하향세 보여

콜롬비아의 경제 하향세는 2014년 하반기, 글로벌 유가가 하락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부부채의 20%는 석유 수익의 감소로 인해 발생했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지역의 석유수출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석유 수출국이다.)
콜롬비아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초 국내총생산(GDP)이 4.8%로 성장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보다 낮은 3%대 머물렀다.
2015년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7년 동안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6.77%까지 증가했으며, 2016년 1월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는 7.45%를 기록,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더욱이 정부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개월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콜롬비아의 화폐가치는 거의 40% 가까이 하락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지지율 감소
지속되는 경제둔화에 콜롬비아 재정부는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가 재정을 조정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할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후나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대통령 행정부는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한 수준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의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정책을 발표했다. 더불어 정부는 판매세를 기존 16%에서 19%로 증가시키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Santos 대통령이 공포한 최저임금 7% 인상 법안에 분노한 콜롬비아 주요 노동조합, 학생, 광부, 운송업자 농부 등은 오는 3월 17일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2015년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인상된 임금은 노동자의 생활조건을 향상시킨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판매세 인상과 같은 정부의 조세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노동자의 소비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와 중앙은행, 경제성장 둔화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2016년 콜롬비아의 경제성장률은 2.7%에 그쳐 슬럼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콜롬비아는 장기간 지속되는 경제 둔화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아돌포 마이젤(Adolfo Meisel) 이사 역시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조차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웬만한 의지력으로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엘니뇨로 인한 극심한 가뭄이 해소되면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며, 2016년 말에는 4.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콜롬비아의 경상수지 적자는 2016년 말 국내총생산(GDP)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16일 [경제] S&P 콜롬비아 신용등급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참고자료]
Colombia reports, Bloomberg, Reuter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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