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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베네수엘라, 사상 최대의 경제 위기 직면

베네수엘라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24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경제비상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경제비상사태” 선포
정부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베네수엘라 경제는 7.1% 하락하며 7분기 연속 하향세를 보였다. 중앙은행은 작년 9월 말 인플레이션이 141%까지 높게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신흥시장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로솝(Edward Glossop)은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대로 끔찍한 수준이며, 현재 베네수엘라는 경제적 붕괴 상태에 달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정부는 현재 우유, 밀가루, 계란과 같은 기본적인 식료품을 수입할 능력조차 되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은 국가와 사회의 불안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유가 하락과 정치적 혼란이 빚은 경제위기
베네수엘라 경제위기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유가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속됨에 따라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석유에 의존하고 있던 베네수엘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이전 정권의 헤픈 재정운영으로 인해 베네수엘라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
또한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볼리비아의 화폐가치가 폭락했다. 2016년 고정 환율은 달러당 6.3 볼리바르이지만, 암시장의 비공식적 환율은 달러당 865볼리바르까지 책정된다. 비공식 환율 사이트인 dolartoday.com은 현재 1볼리바르가 0.0011달러에 불과해 페니(Penny)보다 낮은 화폐가치를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더불어 지난 1월, 야당인 민주당은 전체 의석 중 109석을 확보, 절대 과반을 차지했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야당은 현 정권을 해임하거나 재임을 저지할 수 있는 세력이 됐다. 그러나 마두로는 의회가 개회하기 전 새로운 대법원 판사를 임명해 야당의 법안을 뒤집을 수 있고 정치적 교착상태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렇듯 현재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상황마저 혼란을 겪고 있어 국가 경제에 불안정을 더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결국 디폴트 선언할까?
전문가들은 최근 2개월 동안 베네수엘라는 디폴트라는 위기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IMF는 2016년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204%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경제학자 알레한드로 아레아사(Aleiandro Arreaza)는 베네수엘라를 ‘유가 하락으로 인해 발생한 라틴아메리카의 최대 실패자’로 칭하며 올해 베네수엘라의 전체 수출액이 단지 270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년 전 수출액 750억 달러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이다.
또한 금년 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는 100억 이상으로 추정되며, 절반에 가까운 금액은 10~11월 경 상환해야 한다. 마이애미 기반의 투자회사인 Latlnvest社의 전문가 러스댈런(Russ Dallen)은 베네수엘라가 올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99%라고 확신했으며, 다른 전문가들 역시 2016년 베네수엘라의 디폴트 선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19일 [경제] 베네수엘라, 2015년 180.9% 인플레이션 기록


[참고자료]
CNN, Venezuelanalysi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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