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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무디스, 러시아 기업 등급 평가 중단 할 것

러시아 EMERiCs - - 2016/03/30

 

 

지난 3월 9일, 러시아 현지 언론 Tass 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등급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러시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기업 등급평가 중단
영국 유력 일간지인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현지 통신사 인테르팍스와 합작법인으로 러시아에 설립한 무디스인테르팍스(MIRA)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MIRA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러시아 국내 신용평가 사업을 맡아온 기관으로 그동안 러시아 기업과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무디스는 MIRA에 할당된 신용평가를 올해 안으로 전부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무디스가 MIRA의 51% 지분을 소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MIRA 전체가 문을 닫는 것과 같다. 
무디스가 이런 결정은 내린 것은 ‘입법 변경 및 기타 잠재적 제한’으로 향후 신용평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에서 지난해 새로 입안된 법안과 관련이 있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이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 고 강조했다.


신용평가 서비스 규정안 발효
지난해 7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용평가서비스 규정안을 채택했다. 신용등급평가기관과 관련된 이 법안은 러시아 내 기업과 주요 은행을 평가하기 위해서 외국 신용평가사는 러시아 내 자회사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러시아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등급을 평가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법률을 채택한 이유는 지속되는 서방의 제재와 부정적 신용 평가에 있다. 서방 국가들은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위해 신용평가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고, 러시아는 고의로 자국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결국 러시아는 외부로부터의 평가를 제한하기 위해 이러한 법안을 채택했으며, 이는 2017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했다.  


향후 러시아 경제 전망
새로운 법안이 발효된다면, 무디스를 포함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Pitch)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러시아에 자회사를 두고 있지 않은 두 신용평가사는 더 이상 러시아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 정부에 건설적인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는 새로운 법안을 채택한 이후 'Analytical credit rating agency' (ACRA)를 설립했다. 이는 독자적인 신용평가사로 올해 중순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한편,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지속된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맞물려 향후 러시아 경제가 더욱 고립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홍 완 석(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9일 [경제] 무디스, 러시아 기업 등급평가 종료


 

[참고자료]
Tass, rbc, lenta, vedomosti,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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