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사회] 점점 더 많은 헝가리인들이 슬로바키아에서 근무

슬로바키아 / 헝가리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31

헝가리 언론매체인 Pénzcentrum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헝가리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슬로바키아로 떠나는 추세이다. 이는 슬로바키아의 노동력 부족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헝가리 노동자, 보다 나은 환경을 찾아 슬로바키아로
몇 년 전만 해도 일자리를 찾아 국경을 넘는 것은 슬로바키아인들이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많은 헝가리 노동자들이 더 높은 급여와 나은 근무 환경을 찾아 슬로바키아로 떠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인력사무소는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에 종사할 헝가리 노동자를 구한다는 공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공고를 보고 슬로바키아로 온 헝가리 노동자들은 대부분 죄르(Győr), 코마롬(Komárom), 에스테르곰(Esztergom), 터터(Tata) 등 슬로바키아 국경에 인접한 헝가리 북부 도시 출신이다. 슬로바키아 고용주들은 급여로 월 26만 5,000 HUF(약 112만 원)와 숙식과 교통비까지 제공한다. 헝가리 통계청(KSH)에 따르면, 헝가리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24만 7,800 HUF(약 105만 원)인 반면 슬로바키아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950유로(약 125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슬로바키아 노동자가 매달 평균 20만 원 가량을 더 받는 것이다. 헝가리 노동자들의 입장에선 거리상으로도 가까운 슬로바키아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슬로바키아의 노동시장, 헝가리 노동자가 메꿔
그렇다면 슬로바키아 고용주들이 헝가리 노동자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슬로바키아의 취업정보 전문업체 Workania의 홍보 담당자는 “현재 슬로바키아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헝가리인들은 숙련된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슬로바키아의 노동시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슬로바키아는 폭스바겐, 기아, 푸조 시트로엥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인력 수요가 높다. 그러나 상당수의 슬로바키아 노동자들이 해외로 유출됐기 때문에 국내에 남아있는 슬로바키아인들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영국의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Grafton Recruitment가 발표한 「2015 중동부유럽 급여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노동자의 수가 30만 명 이상이며, 슬로바키아로 돌아올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슬로바키아 건강보험공단은 2009년 이래로 30세 미만의 청년 3만 명이 슬로바키아를 떠났다고 발표했다.


슬로바키아, 노동력 수요 증가할 전망
Workania의 홍보 담당자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국경 부근에 새 자동차 공장이 곧 지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이 발표한 「2016년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헝가리의 GDP 성장률이 2014년 3.7%였던 것에서 2015년 2.7%로 감소한 반면 슬로바키아는 2.5%에서 3.5%로 증가했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 힘입어 슬로바키아는 더 많은 노동력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9일, [사회] 점점 더 많은 헝가리인들이 슬로바키아에서 근무
3월 17일, [사회] 인적 자원 분야 강조돼


[참고자료]
Daily News Hungary, The Slovak Spectator, European Commission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