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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폴란드,난민 정책에 대한 반발 심화

폴란드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31

폴란드 행정감찰관은 현지 뉴스 포털 폴스키에 라디오(Polskie Radio)에서 최근 몇 달간 외국인 혐오 발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최대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Gazeta Wyborcza)도 이민이나 난민 관련 기사에 대한 인종 차별적 댓글이 너무 많아 댓글 란을 폐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난민 정책에 대한 반발
지난 2015년 9월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이슬람 국가에서 발생한 12만 명의 난민들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5,000명의 난민을 수용하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폴란드 정부의 결정은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15년 11월 무슬림 이민 항의 집회에서, 폴란드 서부 지역의 한 건설업자는 유대인 인형을 불태웠다. 또한 폴란드의 보수 성향 잡지 wSIECI는 2월 3주차 발간물에 검은 손의 남성들에게 붙잡혀 있는 EU 여성의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고, ‘이슬람이 유럽을 강간한다.’라는 제목을 게재며 반발심을 드러냈다.


유럽 내 무슬림의 범죄 행위가 기폭제 되어
지난 2015년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자행한 프랑스 파리 테러, 2016년 독일 쾰른 신년 행사에서 무슬림이 조직적으로 벌인 성폭행 등 일련의 사건들이 반(反)이슬람 감정을 더욱 고조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하였다.
특히, 독일 쾰른 신년 행사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은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는 중동의 행사 및 축제에서 다수의 남성들이 여성을 집단적으로 강간·추행하던 ‘타하루시(Taharrush)’를 연상케 한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전에 적극적인 난민 수용 정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었지만, 난민들의 잇따른 범죄 행위로 인해 자국민의 인권은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유럽 국가의 보수 세력들은 강간(rape)과 난민(refugee)의 합성어인 ‘rapefugee’라는 단어를 통해 이슬람 난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슬람 난민에 대한 동-서유럽의 간극
한편, EU의 난민 정책을 반대하고 있는 국가들은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등 주로 동유럽 국가들이다. 이에 반해 서유럽 국가인 영국, 독일,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는 수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난민을 지원하자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서유럽은 이전부터 이민자가 유입되어 왔지만, 동유럽 국가 특히 폴란드의 경우 인구 대부분이 백인이고 가톨릭교도이기 때문에 난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 타임스도 난민에 대한 동-서 유럽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8일, [사회] 폴란드 인권감찰관, “폴란드 내 인종차별 증가”


[참고자료]
Radio Poland, Haaretz, euractiv, ib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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