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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헝가리 경제부 장관, 산업진흥책 공개

헝가리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31

지난 3월 2일, 미할리 바르가(Mihály Varga) 헝가리 경제부 장관이 새로운 산업진흥책을 내놓았다. 동 플랜은 헝가리 경제를 장기적으로 부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강국
바르가 장관이 3월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리니(Irinyi) 플랜’을 발표했다. 이리니(Irinyi) 플랜은 성냥을 발명한 헝가리의 화학자 이리니 야노쉬(Irinyi János)의 이름을 딴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헝가리를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국가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헝가리는 제조업이 강한 국가로,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산업이 발달해 있다. 또한 내수시장보다는 EU 역내시장 거래가 더 많은 수출형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헝가리의 2014년 무역의존도는 82.01%로 독일 39.0%, 프랑스 20.06%, 영국 16.23%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편, 2015년 3월 기준 헝가리의 실업률은 7.3%로 독일 4.7%, 체코 5.8%, 루마니아 6.8%에 비해 높다. 헝가리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GDP 성장률이 –8%을 기록하는 등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 2013년 이후 회복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산업진흥책, 유력산업에 집중
바르가 장관은 공업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 플랜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GDP 내 산업생산량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헝가리의 산업생산량은 전체 GDP의 23.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2020년에는 3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동 플랜을 통해 국내 기업 경쟁력 제고 및 수출 역량 강화, 고용 창출, 첨단산업 진흥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바르가 장관은 자동차 제조, 전문화된 기계·장비의 제조, 의료, 관광, 요식업, 녹색산업, 정보통신, 국방 등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동 플랜을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유럽연합과 헝가리가 공동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해당 자금의 예산의 60%인 12조 HUF(약 52조원)를 동 플랜에 투입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이리니 플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제부 소속 이스트반 렙세니(István Lepsényi)는 “인더스트리 4.0 프로그램이 이 플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차세대 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불린다.
한편, 유럽연합은 2016년 헝가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16 국가 보고서」를 통해 헝가리의 GDP 성장률은 2%대로 안정적일 것이며 실업률도 현재의 7%대에서 6%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르가 장관이 야심 차게 내놓은 이리니 플랜이 2020년까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2일 [경제] 헝가리 경제부 장관, 산업진흥책 공개
3월 2일 [경제] 바르가 총리, 재공업화 청사진이 될‘이리니 플랜’ 공개
3월 10일 [경제] 헝가리, 재공업화 계획 발표 후 착수


[참고자료]
Daily News Hungary, Kormany, Portfolio.hu, Europa.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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