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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카자흐스탄 총선 결과, 집권당의 압도적 승리

카자흐스탄 EMERiCs - - 2016/04/08

 

 

유라시아 권역 매체인 Trend에 따르면, 총선 결과 누르오탄(Nur-Otan)당이 전체 의석의 82%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자흐스탄 공산주의인민당은 7.17% 아크 졸(Ak Zhol)당은 7.22%를 득표했다.


압도적인 집권당의 승리
지난 3월 20일, 카자흐스탄 총선이 있었다. 총선 결과 현재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이끄는 누르오탄 당이 82.2%의 지지율을 획득하여 마쥘리스(Mazhilis) 하원 의회의 전체 98석 중 84석을 자치했다. 공산주의인민당과 아크 졸당이 약 7%씩 얻어 7석씩 차지했다. 한편, 사회민주당, 아울(Auyl)당, 비를릭(Birlik)당은 원내 진출을 위한 최소 득표율인 7%에 못 미쳐 의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총선은 조기총선으로 치러졌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발전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시행시키기 위해 지방자치제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치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파견된 국제 감시단은 이번 카자흐스탄 총선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유권자들이 ‘올바른 정치적 선택’을 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미 예상된 집권당의 승리
카자흐스탄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된 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25년간 집권해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권위주의 독재정치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민의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높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파견된 국제 감시단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내 정치에서 집권당인 누르오탄당의 절대적 우위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분리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경제위기 중에 치러진 이번 총선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과 야권 세력의 부족으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카자흐스탄 국민도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것과 자유민주주의를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정치적 다원주의의 결여로 여전히 폐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이러한 권위주의 속에서 다당제는 민주주의 구색을 갖추기 위함이라는 비판도 있다.


자국의 대통령 지지도는 현저히 높아
OSCE는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 카자흐스탄 국민이 정치적 다원주의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 diplomat는 카자흐스탄 정부는 총선 결과에 대해 향후 민주주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지만 카자흐스탄 국민은 서방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고 현재의 권력구조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서 수호신으로 여겨진다. 심지어 아크 졸 의원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다. 위험한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카자흐스탄이 테러와 전쟁을 피해간 것은 다 대통령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전 누르오탄당 의원은 “탈당 이후에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향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며 현 대통령을 국가를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이 지 은(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20일, [정치] 카자흐 총선 결과, 누르오탄당 82% 압도적 승리


[참고자료]
Trend, The diplomat, Eurasia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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