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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러시아 대통령, 시리아에서 철군 명령

러시아 EMERiCs - - 2016/04/20

 

 

러시아 현지 매체인 The Moscow Times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대의 철수를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임무를 완수하여 철군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임무수행 완료하여 철수하기로
지난 3월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주요 병력’을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Sergei Shoigu) 러시아 국방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함께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우리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판단되어 러시아군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5년간의 전쟁 끝에 러시아가 시리아에 평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작년 9월 30일, IS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이래 6개월 만에 군대를 철수했다. 푸틴 대통령이 ‘주요 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힌 점에서 시리아 내 모든 병력이 철수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또한, 언제까지 모든 병력을 철수시킬 예정인지 밝히지 않고, 라타키아 지역의 공군기지와 해군기지는 남겨둘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언제든지 군사배치 가능해
푸틴 대통령은 15일부터 시리아에 주요병력을 모두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상황에 따라 몇 시간 내에 언제든지 군사력을 보강할 수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지원이 시리아 정부군을 강화했고,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언제나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 병력은 철수시키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계속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같은 날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지원으로 지출된 비용을 공개했다. 6개월간 군사지출비용으로 4억 8,400만 달러가 사용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외신이 추정했던 5억 5,7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유가 하락과 경제제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하면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것이 2015년 국방부 예산에 포함된 군사비라고 설명했다.


서방은 당혹스러운 입장
푸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철군 명령으로 서방을 당황하게 했다. 철수 발표 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철수 이후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유럽에서도 갑작스러운 푸틴의 철군 명령이 어떤 의도로 시행됐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군대를 철수시키겠다는 발표와 함께 시리아에 평화협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협상을 중재하고 아사드 정권의 영토 탈환을 돕겠다는 것이다. 명분상의 이유는 이러하지만 군사비 지출이 부담되어 철수시킨다는 분석과 러시아를 비판하고 있는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홍 완 석(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4일, [정치] 러시아, 시리아 내 군사 철수할 것


[참고자료]
Moscow times,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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