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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미국, 이란의 ‘사이버 공격’ 책임소재에 귀추가 주목

이란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2

미국 CNN은 지난 3월 10일 미국 오바마 행정이 2013년 발생한 뉴욕 인근 소형 댐의 사이버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공개적으로 물을 계획이라고 보도하였다. CNN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국가 기반시설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뉴욕 인근의 댐 사이버 공격, 배후로 이란 지목
2013년 당시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이번 사이버 공격 사건은 뉴욕 시내에서 약 32km 떨어진 웨스트 체스터 카운티(Westchester County)의 라이 브룩(Rye Brook)에 위치한‘보우먼 애비뉴 댐(Bowman Avenue Dam)’에서 발생하였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커 조직은 보우먼 애비뉴 댐의 홍수조절용 조종 시스템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공격 당시 해커 조직은 실제 시스템 조절에는 관여하지 않고 시스템 접근 가능 여부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수사기관은 이번 수사를 통해 2013년의 사이버 공격이 이란 정부의 지시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미국의 법무부는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있는 이란 해커를 기소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미국이 현재 사이버 상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테러를 줄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미국,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안보 비상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국가안보에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 미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통해 이란이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사이버 공격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히며, 사이버 공격으로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작년 12월 처음으로 가시화된 보우먼 애비뉴 댐 공격은 2013년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하던 가운데 발생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 양국 간의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은 2010년 이란의 핵 시설에 ‘스턱스넷’이라는 바이러스를 심어 핵 개발을 지연시켰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2013년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최근 국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요 국가기반시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미 법무부, 이란 사이버 공격 기소 준비 중
지난 3월 23일 미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이란해커 6명을 기소 준비 중에 있으며, 이는 외국 해커에게 적용되는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의 처벌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당국의 익명의 정보 제공자는 앞서 밝혀진 보우먼 애비뉴 댐 사이버 공격이 이란의 해킹 캠페인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사이버 공격이 매우 많다고 제보했다. 미국 법무부가 이번 조치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란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진상을 밝힐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1일, [정치] 미국, 이란이 댐에 사이버 공격했다고 비난


[참고자료]
CNN, REUTERS, Fortune, Business-Standard, Christia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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