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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조지아 광부들, 파업 중단과 합의

조지아 EMERiCs - - 2016/04/26

 

 

 

지난 3월 1일, 조지아 서부에 위치한 트키불리(Tkibuli)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주간 파업 시위를 벌였던 광부들이 마침내 광산업체와 합의했다.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간 진행된 조지아 트키불리 지역의 광산 파업은 약 1,000명의 광부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파업이 열흘을 넘어서면서 규모가 커져 시위 집회로까지 확산되었다. 광부들과 가족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광산업체를 찾아가 물가상승을 고려해 40% 임금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비판을 받고 있는 광산업체인 Saknakhshiri GIG는 2006년 설립되었으며 자국 시장에 연간 약 40만 톤의 광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위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지난 26일에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Delisi 지하철역에서 200여 명의 시위대가 Saknakhshiri GIG의 본사를 향해 행진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정부기구(NGO), 노동조합, 청년녹색당으로 이루어졌고,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시민단체의 지원이 있었다. 이번 파업에 참여했던 광부들은 2주간의 시위 끝에 Saknakhshiri GIG와 합의하는데 동의했다.


2주간의 시위 끝에 합의
지난 3월 1일, 조지아 부총리는 이번 협상을 위해 옴부즈맨(민원고충처리반)을 보냈고, 파업위원회 대표와 노동조합 대표, 광산업체 대표가 협상을 위해 자리를 가졌다. 시위 당시 파업위원회 측의 요구사항은 ‘임금 40% 인상’이였지만, 광산업체 측에서는 ‘최대 5%까지 인상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년녹색당은“만약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광산업체를 국영화시켜야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7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결국 임금 7%를 즉시 인상하고 4월부터 추가로 3% 인상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또한 Saknakhshiri GIG는 노동자들에게 추가보상 또는 휴가를 제공하고, 노동조건을 개선시켜 줄 것을 약속했다. 업체 측의 직원에 따르면, 광부들의 평균 임금은 약 200~24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의 한계와 정부의 책임
현지 언론 DFWatch에 따르면, 이번 협상을 통해 트키불리의 광산산업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위에 참가했던 1,000명의 광부 가운데 50명이 채 되지 않는 인원만 이번 협상에 참가했기 때문에 협상 내용이 모두를 충족시킬지는 불확실하다고 DFWatch은 전했다. 한편, Saknakhshiri GIG측 관계자는 “시위에 참가했던 광부들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파업 기간 내 임금을 지불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위에 참가했던 한 시민단체 대표는 “정부의 미숙한 노동정책이 이번 사건을 발생시켰다.”며, “정부는 계속되는 경제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김 선 래(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28일, [정치] 사회단체, 파업 시위대 지원
3월 1일, [정치] 조지아 광부들, 파업 시위 끝에 협상 합의  
3월 1일, [정치] 조지아 광부들, 파업 2주째 돌입


[참고자료]
interpressnews, dfwatch, age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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