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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경제 위기의 아제르바이잔, IMF 구제 금융 지원 받나

아제르바이잔 EMERiCs - - 2016/04/29

 

 

 

아제르바이잔 현지 매체인 Apa에 따르면, IMF 관계자가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여 구제 금융 지원을 위한 아제르바이잔의 경제 상황을 파악했다.


IMF와 구제 금융에 대해 논의
지난 1월 28일 아제르바이잔의 요청에 의해 방문한 IMF와 World Bank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의 자금 지원 필요성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된 자금 지원 규모는 대략 40억 달러로 이중 IMF는 30억 달러, World Bank는 10억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amir Sharifov 재정부 장관은 “당장 지원이 시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면서도 IMF 지원의 필요성과 권리에 대해 언급하며 국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Christine Lagarde IMF 총재는 나이지리아와 함께 국가 위기를 맞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구제 금융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을 감축하고 재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행히 아제르바이잔은 부채가 적어 재정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9일 현지 매체 AZERNEWS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IMF 쿼터(통화기금할당)를 기존 1억 6,090만 SDR(특별인출권)에서 3억 9,170만 SDR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별인출권은 가입국의 외환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가상 준비 자산으로 1969년에 생겨났으며, IMF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의 규모는 기본적으로 IMF 쿼터에 의해 결정된다.


저유가로 인한 국가 경제 위기
아제르바이잔은 과거 소련연방 출신 국가 중 3번째 규모에 달하는 원유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의 95%를 원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유가 현상으로 인한 저성장과 국제수지 압박에 시달려왔다. 또한, 자국 통화 마나트의 화폐 가치가 작년 말 대비 30% 이상 급락하면서 국가 예산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유가 하락에 의한 통화가치 절하 압박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말 기존의 화폐 제도를 중단하고 변동환율제를 실시했다. 현지 매체 ARMEPRESS는 지난해 이후 유가 하락으로 인한 국가 손실이 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회사 SOCAR은 2만 1,000여 개의 작업장을 폐쇄해야 했으며, 5,000여 명의 금융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기관 S&P는 아제르바이잔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구제 금융 받기 위한 조건 준수가 중요
Nomura International Plc의 Timothy Ash 국제금융 전문가는 IMF 구제 금융 뒤에 따르는 조건이 주요 사항이라고 지적하며, 아제르비아잔이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한 모든 조건을 지금 당장 준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계속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산유국들이 위기에 처하자 국제기관이 직접 개입에 나섰다. 아제르바이잔 외에도 IMF와 World Bank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이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김 철 민(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3일, [경제] IMF, 아제르바이잔 방문에 대한 성명 발표


[참고자료]
AZERNEWS, News.Az, Bloomberg, ARMEPRES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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