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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다국적 기업, 콜롬비아 경기 침체로 철수 결정

콜롬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9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로 인해 콜롬비아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어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내다본 글로벌 기업들은 사업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대외 경기 악재에 따른 경기 침체
중남미 지역 일간지 Andes에 따르면 글로벌 유가 하락이 콜롬비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국영 석유공사(Empresa Colombiana de Petróleos S.A.)인 Ecopetrol은 글로벌 유가 하락 사태로 인해 2015년 한 해 동안 약 1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유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콜롬비아 원유 산업의 영향으로 정부 수입이 20%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으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콜롬비아 경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對중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6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5년 국제수지 적자율이 전년 대비 3% 오른 7%를 기록했다.

 

정부의 세수 확대의 부작용
콜롬비아 경제 불황이 확산되자 S&P는 콜롬비아의 국가 신용도를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우리시오 카르데나스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2016년은 늘어난 정부 부채를 해결하고 국가 신용도를 회복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삭감하거나 소득세를 16%에서 19%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lombia Reports에 따르면, 정부가 세수 확대안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시민과 기업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특히, 지난 3월 17일 콜롬비아 노동자 연합은 정부의 세금 인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매출 감소, 외국 투자자본의 이탈
콜롬비아 경제 정세를 비관적으로 내다본 외국계 기업들이 최근 현지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나섰다. 콜롬비아 정부가 최근 발표한 소득세 인상과 내수 경기 침체로 시장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5년 한해에만 Paypal 등 5개 다국적 기업 현지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콜롬비아에 생산 라인을 구축한 Mondelez社는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로 파라다(Jairo Parada) 노르테대학(Universidad del Norte) 교수는 다국적 기업의 현지 매출이 급감한 요인을 경기 악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으며, 이로 인해 콜롬비아 페소(Peso) 가치 하락이 기업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22일, [경제]다국적 기업, 콜롬비아 사업 철수 결정
             [경제]경기 회복을 위해 예산 삭감을 검토 중인 콜롬비아 정부


[참고자료]
Andes, Colombia 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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