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에스토니아 사브첸코 석방 청원 지지 투표

에스토니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9

에스토니아는 3월 15일 에스토니아 의회는 러시아에 구금된 우크라이나 파일럿 사브첸코의 석방 청원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해당 청원서에 대한 투표는 101명의 의원 중 66명의 발의로 실시됐다.


사브첸코 석방을 향한 국제적 외침
사브첸코((Nadezhda Savchenko)는 공군 조종사 출신의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다. 지난 2014년 6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일어난 교전에 참전했다가 러시아로부터 살인혐의를 받아 현재 구금된 상태이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이 교전을 벌이던 중 사브첸코는 반군 진지에 박격포를 요청했고 이로 인해 당시 취재 중이었던 러시아 방송기자 2명을 숨지게 했다는 것이 러시아의 주장이다. 사브첸코는 사건 이후 러시아로 넘겨져 현재 러시아 남부에 있는 로스토프州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러시아에서 불법으로 수감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재판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 법원은 유죄를 선고하고 23년형 징역을 선고한 상태이다. 이에 국제 사회는 계속 러시아를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에스토니아도 적극 동참
우크라이나는 물론 EU와 미국 등   국제 사회가 사브첸코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15일, 에스토니아 의회에서 사브첸코의 석방 청원 투표를 실시하였다. 투표결과 101명의 의원 중 72명이 사브첸코의 석방과 솅겐지역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는 데 찬성했다. 청원서의 내용은 즉각 사브첸코를 석방해 우크라이나로 귀환시키라는 것이다. 또한 사브첸코의 재판을 담당하는 러시아 공무원들에게 EU 입국금지 제재를 추가해야 한다. 에스토니아 의회 대표는 특히 솅겐지역에 대한 입국금지를 추진하고 28명의 출입금지 명단이 있다고 전했다. 그 명단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포함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에스토니아 의회에 투표가 실시되기 전날, 크로스(Eerik-Niiles Kross) 에스토니아 전 중앙정보국장은 “사브첸코 사건의 경우 러시아가 제네바 조약의 서명국으로서 위반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바 조약이란 전투와 상관없는 자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조약으로 포로 대우에 대한 조약이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통화 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사브첸코의 석방을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실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대변인은 통화가 끝난 후 “러시아 사법처리 과정에서 외부의 간섭이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재판이 종결될 때까지 어떠한 평가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사브첸코에 대한 재판은 3월 22일에 열린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폴란드에서도 사브첸코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6일, [정치] 에스토니아 의회, 사브첸코 석방 청원 투표 실시 
3월 17일, [정치] 에스토니아, 러시아에 EU 입국금지 조치 검토


[참고자료]
News.err.ee, Euronews, Newsweek, Euobserver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