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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키르기스스탄 총리 자진 사퇴 표명

키르기스스탄 EMERiCs - - 2016/05/11

 

 

 

지난 4월, 테미르 사리예프(Temir Sariyev) 키르기스스탄 총리가 사임을 표명했다. 사리예프 총리는 최근 고속도로 건설 입찰과 관련된 비리혐의를 받았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입찰 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키르기스스탄 총리, 사임을 표명
지난 4월 11일, 테미르 사리예프(Temir Sariyev)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사리예프 총리는 2015년 4월, 조마르트 오토르바예프(Djoomart Otorbaev) 전 총리가 경제현안을 놓고 사임한 뒤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사리예프 총리는 발리크치(Balykchy)와  코룸두(Korumdu)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국회는 총리의 비리 혐의를 두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리예프 총리는 의회에서 “나는 사임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나 자신과 내 신념을 걸고 싸울 것이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리예프 총리는 자신의 비리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의회의 강한 비난에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중국 업체로부터 비리 혐의받아
고속도로 건설 입찰 관련 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특별위원회는 사리예프가 총리와 그 내각이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1억 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입찰 과정에서 정부는 자격 요건이 불충분한 중국 업체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키르기스 의회는 정부가 중국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키르기스 의회는 사리예프 총리와 이번 비리 혐의에 함께 연루된 아르긴벡 말라바예프(Argynbek Malabayev) 교통부 장관의 사임도 요구했다. 사리예프 총리도 말라바예프 장관에 그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그를 사임시킬만한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의회의 사리예프 총리 해임 요청을 거절했다.  말라바예프 장관은 입찰 과정에서 자국 업체와 터키 업체보다 중국 업체가 입찰 가격을 낮게 제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총리에 대한 불신과 정치적 음모 가능성
유라시아 권역 매체 The diplomat에 따르면, 사리예프 총리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진 사퇴를 결정한 이유에는 정치적 음모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사리예프 총리는 의회에 출두해 “각종 루머와 비난이 정부 조직의 균형을 깨고 있다.”며 “정부가 매우 힘든 시기에 정체되어 업무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리예프 총리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광산업 수익 분배 문제를 재임기간 내에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했다. 또한 러시아와 주변 국가들의 경기 불황으로 키르기스스탄 경제에도 타격을 입으면서 그 책임까지 떠맡았다. 키르기스스탄 의회에서 사리예프 총리의 사임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면 15일 이내에 새로운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홍 완 석(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11일, [정치] 키르기스스탄 총리 사임


[참고자료]
Trend, Reuters, 24, The diplo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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