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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터키 군부, 쿠데타 혐의 보도 일축

튀르키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1

지난 3월 말, 터키 참모부는 일부 군부 인사들이 종교 운동가 펫훌라흐 귤렌(Fethullah Gülen)세력과 함께 쿠데타를 계획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터키 참모부, 쿠데타 혐의 반박 성명 
터키 참모부는 일부 군 간부들이 귤렌 세력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다는 혐의를 단호히 부정했다. 일부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참모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터키 참모부는 3월 31일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언론 매체들은 타당한 근거 없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터키 전우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이다.”라고 성명을 올렸다. 또한 터키 참모부는 “군인에게 있어 규율 준수와 절대복종은 당연하다. 터키군은 명령 체계에서 벗어나거나 불법적인 지시를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식 성명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도중에 이루어졌다. 터키 군 관계자는 악의를 품고 작성된 기사나 지나치게 부풀려 보도한 언론인들에 대해서 법적인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들, 군부 쿠데타 가능성 보도
터키 일부 언론매체들은 에도르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기간에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추측성 기사를 실은 바 있다. 마이클 루빈(Michael G. Rubin) 경제전문가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를 통해 「에도르안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가능성(Will there be a coup against Erdoğan in Turkey)」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마이클 루빈은 테러, 개인 부채, 관광 산업의 몰락, 정권 부패 등으로 인해 에도르안 정권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 기사에 따르면 터키 군부들은 에도르안 대통령이 터키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판단해 최대 정적인 귤렌과 함께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야당들, 쿠데타 루머는 근거 없는 낭설
한편 터키의 야당들은 언론들의 보도가 근거 없는 낭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터키 최대 야당인 공화인민당(Republican People Party)은 터키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을 일축했다. Sezgin Tanrıkulu 공화인민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이제 터키에서는 군대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비민주적인 방식을 시도하지 않는다. 쿠데타의 시대는 끝났다.”고 쿠데타 소문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Emin Haluk Ayhan 터키민족주의운동당(The Nationalist Movement Party) 대표도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한, 터키 정부에게 공식 성명을 발표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31일, [정치] 터키군 참모부, 쿠데타 혐의 부인


[참고자료]
Hurriyet Daily News,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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