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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리투아니아 의회 웹사이트, 사이버 공격 받아

리투아니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1

지난 4월 9일 리투아니아 의회(Seimas)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오후부터 국외 사용자의 리투아니아 의회 웹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리투아니아 의회는 해당 사이버 공격이 크림반도의 인권유린 문제를 논의하는 크림 타타르 회의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of the World Congress of Crimean Tatars) 모임의 전 세계 생중계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크림반도, 합병 이후 인권 문제 속출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를 향해 돌출한 지역인 크림반도는 독립과 주변국 편입을 반복했으나 1991년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로 귀속되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친(親)러시아 성향이 강한 크림반도 진영이 친(親)서방 정책을 취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반발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2014년 러시아가 사실상 크림반도 전역을 장악하였고, 주민투표를 통해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행정구역으로 편입되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국제 사회는 대부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크림반도 내의 인권유린 문제가 대두되었다. 지난 4월 21일 발표된 영국 외무성 인권 보고서는 러시아로 합병된 크림반도 지역에서 러시아 합병에 반하는 정치세력이나  크림 타타르족(Crimean Tatars) 등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한 체포, 고문,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발트 3국의 긴장감 높아져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러시아 침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징병제를 부활시키는 등 방어를 강화하고, 크림반도 지역의 인권유린 문제를 지속적으로 국제 사회에 부각해 러시아를 압박하고자 했다. 로레타 그라우지니에네(Loreta Grauziniene) 리투아니아 국회의장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크림반도에서 발생하는 크림 타타르인에 대한 인권유린 문제가 국제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라우지니에네 의장은 의회에 대한 이런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은 처음이며, 공격 발신원은 해외라고 추정했다.


대체 채널로 회의 생중계는 진행해
지난 4월 12일, 림타타스 세니아스카스(Rimtautas Cerniauskas) 리투아니아 사이버 안전센터장은 이번 공격을 통제했으며 현재 공격 출처에 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리투아니아 의회는 국외 사용자의 접근이 가능한 대체 방송 채널을 마련하여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리투아니아 국회 웹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이 있은 후, 무스타파 디제밀레브(Mustafa Dzhemilev) 크림 타타르족 연합 대표는 러시아로부터 독립해 크림반도의 인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 조치를 요구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12일, [정치] 리투아니아 의회 웹사이트, 사이버 공격 받아

 

[참고자료]
LRT, EurActiv,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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