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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브라질, 현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 발생

브라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2

지난 3월 13일, 브라질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이 호세프 현 브라질 대통령을 탄핵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브라질 전역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발생
브라질 주요 도시를 포함한 400여 개 도시에서 총 350만 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였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 시위에는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을 포함한 야당, 상파울루 산업연맹(Fiesp)등의 경제단체와 브라질 자유운동(MBL)과 같은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했다. 또한,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의회 앞에서도 수십만 명이 모여 같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브라질 정부의 정재계 부패 수사와 반부패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현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과 전 룰라 대통령의 정계 퇴진을 요구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상파울루 시위 규모가 군사독재정권 당시 1980년대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던 시위와 맞먹는 큰 규모라고 전했다.


호세프 현 대통령의 계속되는 위기
호세프 현 대통령은 브라질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룰라대통령에 이어 당선되며,  브라질 진보정치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2013년 공공요금 인상 이후 브라질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번 시위는 부패  척결, 공공서비스 개선, 복지 및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하는 국민운동으로 이어져 호세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심각한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번 시위로 노동자당(PT)와 함께 연립정권을 이루던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은 12일,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30일간 연방정부 각료 직위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셰우 떼메르 부통령은 “브라질 민주운동당은 브라질의 가치를 되살릴 준비가 되었다.”며 만약 탄핵이 이루어진다면 자신을 포함한 브라질 민주운동당이 차기 정권을 맡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민주운동당은 지난 정권인 룰라 대통령 (2003~2010)때부터 연립정권으로 참여했으며, 현 부통령, 연방상원의장, 연방하원의장이 해당 정당에 소속되어 있다. 


진보세력 부패 혐의 부인과 퇴진 거부
한편, 반정부 시위에 맞춰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가 13일에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반정부 시위에 밀려 이달 18~20일에 열릴 예정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했다. 또한, 보수 세력이 자신을 포함한  진보 세력을 음해하기 위해 모함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굴하지 않고 2018년 대선 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의도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도 “탄핵당할 이유가 없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보였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을 비롯한 남아메리카 12개국의 남미 국가연합(UNASUR)은 “브라질 검찰이 정치적인 문제로 룰라 전 대통령을 무리하게 기소했으며, 합법적인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7일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 일어나
3월10일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혐의 부인
3월14일 브라질 시위대,“군부의 정치개입 원해”


[참고자료]
teleSUR, Valor, DCI, Estado de Sao Pa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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