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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푸틴과 측근을 둘러싼 파나마 페이퍼

러시아 EMERiCs - - 2016/05/16

 

 

 

러시아 언론 매체인 The Moscow Times에 따르면, ‘파나마 페이퍼’라 불리는 조세회피 스캔들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의 측근까지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페이퍼 스캔들이란?
'파나마 페이퍼’라 불리는 문서는 파나마에 위치한 최대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자료로 약 40년에 걸쳐 생산된 문건들이다. 지난 4월 3일, 이 문서가 유출되면서 전 세계 유명 인사와 갑부들의 조세회피 혐의가 드러났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1,100만 여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약 70여 명의 전・현직 국가지도자들과 측근 등 고위 인사들이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푸틴 대통령이 유령회사를 통해 20억 달러(한화 2조 2,910억 원) 가량의 비자금을 운용해온 사실을 폭로했다. 푸틴 대통령의 오래된 친구이자 러시아의 첼로 거장인 세르게이 롤두긴(Sergey Roldugin)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만들어 거액을 운용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러시아를 향한 음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대변인은 이번 스캔들이 러시아를 향한 음모라고 반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파나마 페이퍼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새롭지도 않고 구체적이지도 않다”며, “이는 푸틴 공포증(Putinophobia)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9월에 있을 러시아 총선을 염두하고 국가를 혼란시킬 목적으로 유포되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10일, 세르게이 롤두긴(Sergey Roldugin)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롤두긴은 “내가 보유한 거액의 자금은 단지 젊은 음악가들을 위해 투자할 목적으로 기부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롤두긴은 푸틴 대통령과 연루된 조세회피 스캔들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값비싼 악기를 구입할 목적으로 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국가지도자들은 스캔들을 부인해
이번 조세회피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이와 연루된 세계 유명 인사들은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4일, 아이슬란드에서 시그뮌뒤르 귄뢰이그손(Sigmunder Gunnlaugsson) 아이슬란드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데이비드 케머런 영국 총리도 이번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사임 압박을 받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스캔들에 연루된 점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세계 언론이 다른 정치인들의 혐의는 덮어두고 푸틴 대통령만 공격하고 있다.”며 “이번 스캔들을 부각시킬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미국에 기반을 둔 협회라며 이번 스캔들 보도가 러시아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김 선 래(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3일, [정치]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및 그의 측근 비자금 정보 유출


[참고자료]
The Moscow Times, The Guardian,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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