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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2016년 1분기 러시아 경제 동향과 전망

러시아 민지영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전문연구원 2016/05/19

 

 

☐ (경제 현황) 2016년 들어와 경기침체는 다소 완화


 - 2015년 유가 급락으로 인해 에너지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는 –3.7%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16년 1분기에는 –1.4%를 기록함.1)


 - 2015년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질임금 증가율 감소 등으로 인해 가계 실질소득이 감소하여 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으나, 2016년 들어와 다소 완화된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


  ◦ 2015년 10% 감소했던 소매거래 증가율은 201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었음.


  ◦ 2015년 실질임금 증가율은 -9.5%를 기록하였으며, 2016년 1월, 2월, 3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0.6%, 1.6%로 연초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 2015년에 15%를 상회했던 물가상승률은 2016년 들어와 기저효과, 수요 감소, 긴축정책 기조로 인한 물가상승 기대 하락 등으로 인해 상당히 안정되어 3월에는 7.3%를 기록하였음. 

 

 


 - 서방 제재로 인한 자금조달 비용 증가,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과 소비 감소로 인해 악화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


  ◦ 고정자본투자 증가율은 2015년 –8.4%를 기록하였음.2)


  ◦ 산업생산증가율은 2015년 -3.4%를, 2016년 1/4분기에는 –0.6%를 기록하였음.


 - 2015년부터 저유가로 인해 수출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른 경기 악화로 인해 소비 및 투자 수요가 낮아지면서 수입도 줄어들어 무역규모와 무역흑자는 모두 크게 감소하였음.


  ◦ 2015년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대비 32%, 37% 감소하였으며, 무역흑자는 1,456억 달러로 전년보다 23% 줄어들었음.


  ◦ 2016년 1분기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2%, 15.3% 감소하였으며, 무역흑자는 215억 달러로 53% 줄어들었음.


☐ (경제정책) 중앙은행은 2015년 8월 이후 기준금리 11% 수준 유지, 재무부는 유가 배럴당 50달러 기준, 재정적자 3% 목표 2016년 예산안 채택


 - 중앙은행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크게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가상승률 증가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보아 2016년 4월 기준금리 11% 수준을 유지할 것을 발표하였음.3)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목표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2017년 말까지 물가상승률 4%를 목표로 하고 있음.


 - 2015년 재정적자는 당초 목표치였던 GDP 대비 3%보다 적은 2.6%를 기록하였으며, 2016년에 대해서는 유가 배럴당 50달러 기준, 재정적자 3% 목표 예산안이 채택되었음. 4)


 - 한편, 러시아 정부는 3월 1일 약 95억 달러 규모(GDP의 0.8%)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하였으며, 이는 주로 특정 산업과 지방정부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임.


☐ 러시아 경제는 저유가와 서방 제재 충격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6년에는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하반기에 세계경제 회복 지연으로 인한 에너지 자원 수요 감소, 이에 따른 저유가 지속,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음으로 인해 서방 제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  


 -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소비와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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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유·가스 부문은 러시아 GDP의 25%, 수출의 70%, 재정수입의 50%을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2012년 말부터 투자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인해 경제성장 둔화를 경험하기 시작하였음. 
2) 2012년 말부터 대규모 인프라 ‧ 건설 사업이 종료되면서 고정자본투자 증가율이 낮아지기 시작하여 2013년  -0.3%, 2014년 –2.5%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 확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음.     
3) "More bear than bull: Russian central bank remains cautious," CNBC (2016.04.29.)
4)“Russia: Government to return to three-year budget framework in 2017," FinancialObeserver.eu, (2016.04.20.) 재무부는 2016년 예산안에 대해서 잠시 적용이 중단되었던 3년 중기 예산안 규칙이 2017년 예산안부터 다시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음. 러시아는 과도한 재정지출을 막기 위해 2008년 예산안부터 3년 중기 예산계획을 세웠으며, 2013년부터는 과거 유가에 기반한 기준치를 바탕으로 재정적자가 GDP의 1%를 넘지 않도록 엄격한 예산안 규칙을 도입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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