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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사우디아라비아, 비(非)석유 부문 소득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23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인 Saudi Gazette는 사우디의 비(非) 석유 부문(금융, 제조업, 건설, 유통 등)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구조 다각화 추진
지난 4일(현지시각) 모하메드 빈 살만 아람코 의장은 “사우디 정부는 앞으로 정부 보조금을 감축, 비(非) 석유 부문 확대 등 저유가로 인한 경제 압박을 분산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 위기를 넘기 위해 대대적인 경제 개혁에 나설 계획을 밝힌 것이다. 특히 모하메드 의장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 비(非) 석유 민간부문을 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비(非)석유 부문 성장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16년 3월 54.5 포인트로 당초 예상치인 58.7 포인트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1월 53.9 포인트, 2월 54.4 포인트 대비 각각 0.6, 0.1 포인트 증가했다. 신규 주문, 생산, 고용 등이 전월 대비 증가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제조업 분야가 호전되고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 건국 이래 최대 경제 개혁
석유는 사우디 재정수입의 80%, GDP의 45%, 수출의 90%를 차지한다. 석유 수출로 국가 재정을 충당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저유가 영향으로 2015년 재정적자 규모가 GDP 대비 17%(1,165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사우디 정부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비(非) 석유 부문 수익을 증가시켜 현재 경제구조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하메드 의장은 “국가 재정 수입원 일부분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이번 개혁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해 비(非) 석유 소득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440억 달러(한화 약 52조4,260억 원)에 달했다. 사우디는 2020년까지 비(非) 석유 소득을 3배로 늘려 1,000억 달러(한화 약 114조9,000억 원)를 확보해 재정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현재 사우디 당국은 부가가치세 도입, 국부펀드 조성 등을 논의 중이다.


사우디 국민의 사늘한 반응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우디의 청년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올해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5%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악의 수치이다. 사우디 당국은 비(非) 석유 소득을 늘리기 위해 제조업 육성, 보조금 삭감, 부가가치세 도입 등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원 다양화를 위한 급진적인 변화는 자칫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민심을 동요시킬 수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80년 전 사우디에서 처음 석유가 발견된 이래 각종 정부 복지로 편안한 삶을 살아온 사우디 시민들은 정부의 갑작스러운 경제 개혁 정책에 반발심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6일, [경제] 사우디아라비아, 비석유 부문 성장 가속화


[참고자료]
Saudi Gazette, Arabianbusiness. Washingtontime,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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