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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이집트, 밀 수입 의존도 낮추기 위해 밀 산업 지원

이집트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25

이집트는 매년 1,000만 톤의 밀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이집트 정부는 자국의 밀 생산량을 늘리고 밀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 자국 밀 400만 톤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해외 의존도 낮추고자 밀 산업 지원
이집트의 주식(主食)은 빵으로 밀의 소비량은 2015년 기준 1,950만 톤에 달해 밀 생산은 이집트 식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경지가 부족하여 밀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고, 수확한 밀을 저장할 공간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2015년 이집트는 1,950만 톤의 밀 소비량 중 1,100만 톤을 프랑스,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등에서 수입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집트 정부는 밀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8년까지 밀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농부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고품질의 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밀 종자, 비료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밀 수확이 시작되면 정부는 농부로부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밀을 구입하고 있다. 또한, 부족한 저장고를 늘리기 위해 UAE의 지원을 받아 2015년 17개의 새로운 저장고를 설치했고, 글로벌 식량 안보 기업인 Blumberg Grain과 협력하여 105개의 옥외 저장고 시설을 현대화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12월부터 150만 페단(Feddan·1.038 acre)의 토지를 확보함으로써 농경지대를 확대해나갔고 El-Wadi El-Gadid(알와디알자디) 주는 1,000 페단(Feddan·1.038 acre) 규모의 밀을 수확했다고 발표했다.


밀 농부, 정부에 외국산 밀 섞어 팔아
이집트 정부는 농부들의 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국제 표준가를 적용하지 않고 밀 150kg 당 47.3 달러의 정부 고시가를 기준으로 하여 2015년 농부들로부터 전년(370만 톤)보다 160만 톤 증가한 530만 톤의 자국 밀을 구입했다. 정부는 정부 매수 가격을 국제 매수 가격보다 높게 함으로써 농민들이 밀을 경작하는 것을 독려하고자 하지만, 이와 달리 이집트 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더 저렴한 수입산 밀을 밀수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농부가 수입산 밀을 섞었다며 이집트 정부 예산에서 2억 5,500만 달러(한화 약 3,022억 7,700만 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부, 밀 거래 시 단속 철저히 할 것
이에 따라 이집트 정부는 수입산 밀을 섞어 팔거나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거래자를 단속하기 위해 밀 수확이 시작되는 4월부터 밀 유통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정부 허가 없이 국내에서 수입산 밀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집트 정부는 확보한 밀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농부들에게 본인 소유의 토지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서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부들은 대부분 토지를 임대하여 밀을 생산하고 있어 증서를 제시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25일, [경제] 이집트, 자국 밀 판매 시작부터 5만 7천 톤 구매


[참고자료]
Egypt Commercial News, Famagusta Gazette, Daily News 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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