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브라질, 채무불이행 기업 수 11% 증가

브라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25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이 25년 만에 최악을 기록함에 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는 기업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는 등 브라질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줄줄이 쓰러지는 브라질 기업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이 지난 3월 발표한 ‘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은 3.8% 감소했다. 이는 1990년 브라질 채무불이행 선언 당시 기록한 -4.3% 이후 사상 최저치이다. 지난 3월 31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분기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9%에서 –3.56%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의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자 기업들은 연이어 디폴트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신용보호국(SPC)은 브라질에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기업의 수가 전년에 비해 11.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신용보호국의 조사는 기업의 재무제표 접근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브라질 동남지방을 제외한 남부, 동북, 중서부, 북부 지역에서 실시됐다. 구체적으로 브라질에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기업의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동북지역이 16.6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중서부지역이 15.66% 증가하여 2위를 차지했다. 북부와 남부는 각각 12.11%, 11.42% 증가했다.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 브라질
브라질은 광활한 영토, 거대한 인구, 풍부한 지하자원 등을 기반으로 2000년대 전후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하며 신흥시장으로 부상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 원자재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3.8%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가 침체되고 원자재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브라질 경제도 곤두박질쳤다. 현재 원자재 불황은 7년 정도 계속되고 있으며, 가격 역시 최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더욱이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社의 비리 스캔들에 연루되며 탄핵위기를 겪고 있는 등 정치적 혼란까지 가중된 상황이다.


어두운 브라질 경제 전망
마르셀 쿠아티(Marcela Kawauti) 신용보호국(SPC) 수석 경제전문가는 낮은 성장세와 부실기업의 수 증가가 경기후퇴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더불어 브라질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고 물가상승 압력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브라질 경제 전반이 장기간에 걸쳐 활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6.6%로 애초 예상치인 6.4%보다 0.4%p 웃돌았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28일, [경제] 브라질, 채무불이행 기업 수 11% 증가


[참고자료]
The Rio Time, Financial Times, Reuters Latin American Herald Tribune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