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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폴란드 경제, 장기 디플레이션 전망

폴란드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13

5월 12일, 폴란드 현지 일간지 Radio Poland는 경기 침체기를 겪고 있는 폴란드 경제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화 하락, 외교 문제에 따른 불황 지속
최근 폴란드 경제가 대내, 외적 영향으로 인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AXO Group은 폴란드 경기 불황의 원인이 폴란드 화폐인 즐로티(Zloty) 가치 절하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절하 추세는 유로화보다 5.4%가량 더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때문에 대외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위스 프랑화로 대출을 받은 폴란드 대출자들의 채무 이행이 점차 어렵게 되면서 폴란드 금융업계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폴란드 정부가 현재 디플레이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주변 유럽연합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폴란드 집권당과의 외교적 마찰로 인해 지원을 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외적 영향으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폴란드 디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23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서 탈퇴가 가결된다면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연합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엇갈린 평가
현재 폴란드의 경제 전망에 대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들은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가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폴란드 경제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무디스의 분석에 따르면 폴란드는 경제위기 때마다 전략적인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해 왔으며, 이번 위기도 무리 없이 벗어나 당초 예상했던 3.6%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다른 유력 국가신용평가기관인 S&P에서는 정반대 견해를 내놓았다. 최근 기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 BBB+를 부여했으며,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통화가치를 기록하고 있는 즐로티 화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1유로당 4.2~4.5 즐로티에 거래되고 있는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루마니아 레우(Leu)와 헝가리 포린트(Forint)화보다 더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황 극복을 위한 법률 개선 노력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폴란드가 겪고 있는 장기 경기 침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관련 법률이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적인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데다 폴란드 내부적인 투자 진입 장벽이 높아 외부 자금의 유입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IMF는 복잡하고 불필요한 조항으로 구성된 외국인 투자법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자금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16일, IMF, 폴란드 경제 전망 비관적
5월 12일, 폴란드 경제, 장기 디플레이션 전망


[참고자료]
RTT News, Poland Radio,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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